이 손이 날개라면 - 조미미

가네 가네 울고 가네 삼포 연락선
안 간다고 맹서하던 내 님을 싣고
이 손이 날개라면 이 손이 날개라면 
물새처럼 훨훨 날아 파도같이 가련만은
아아아 흔들어도 흔들어도 눈물만 나네

울며 울며 떠나가네 삼포 연락선
가는 님도 서러워라 나도 서러워
이 손이 날개라면 이 손이 날개라면 
저 갈매기 벗을 삼아 님을 따라 가련만은
아아아 흔들어도 흔들어도 날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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