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내 인생에 상처가없다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5153

0

1

  '발레리나가 아침에 일어나 아프지 않다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발레리나 문훈숙의 말을 이렇게 바꾸어 본다.

 

  살아온 시간에 상처가 없다면 살지 않ㅇㄴ 거나 다름없다고.

 

 

  얼어붙은 거리에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있다. 그것도 멀쩡한 남자 구두가 한 짝만 떨어져 있다. 이 추운 날, 그 사람은 한쪽 구두를 잃어버리고 어떻게 걸어갔을까? 한 생애에 새겨진 모진 문신처럼 버려진 신발 한 짝이 아프게 박힌다. 그 신발 한 짝이 어디 그만의 것이랴!

 

  '발레리나가 아침에 일어나 아프지 않다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

 

  발레리나 문훈숙의 말을 기억한다. 토슈즈 안에서 발이 멍들고 발톱이 빠져도 눈부신 발레복을 입고 무대 위를 날아다녀야 하는 발레리나처럼, 매일 아침 통증으로 고생하는 발레리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다.

 

  그녀의 말을 이렇게 바꾸어 본다. 이별하고도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면 사랑하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노력하지 않고도 얻길 바란다면 배우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쓰러진 사람을 일으킨 적이 없다면 감옥에 갇혀 혼자 사는 거나 다름없다. 살아온 시간에 상처가 없다면 살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

 

 

글 출처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김미라, 쌤앤파커스)

공유스크랩
1
오작교 글쓴이 2021.12.05. 18:59

발레리나가 아침에 일어나 아프지 않다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6
normal
오작교 21.12.09.18:20 4994
285
normal
오작교 21.12.08.19:35 4892
284
normal
오작교 21.12.08.19:28 5465
283
normal
오작교 21.12.08.14:24 5270
282
normal
오작교 21.12.06.18:43 5064
normal
오작교 21.12.05.18:58 5153
280
normal
오작교 21.12.04.09:46 5247
279
normal
오작교 21.12.04.09:29 5156
278
file
오작교 21.12.04.09:19 5080
277
normal
오작교 21.12.02.20:43 5721
276
normal
오작교 21.12.02.20:31 5159
275
normal
오작교 21.11.29.19:51 5345
274
normal
오작교 21.11.29.19:40 5235
273
normal
오작교 21.11.28.06:56 5187
272
normal
오작교 21.11.28.06:46 5058
271
normal
오작교 21.11.01.14:51 5103
270
normal
오작교 21.10.23.09:13 5060
269
normal
오작교 21.10.20.09:24 5335
268
normal
오작교 21.10.18.17:27 5096
267
normal
오작교 21.09.15.10:27 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