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3053

0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웠다. 배를 끌고 길을 가니 숨이 찼다. 버리고 싶지만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 아까워 버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배를 버리지 못해 삶을 버려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우리의 자화상일까?

 

 

   아마추어 등산 팀이 그때까지 오르지 않았던 높은 산에 도전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사람이 유난히 무거운 배낭을 지고 왔다.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짐이 가득 들어 있는 배낭을 보고 등반대의 리더는 가차 없이 그 사람을 명단에서 빼 버렸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모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욕심 많은 특정 인물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우리들의 자화상일까?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우리는 더 홀가분해 져야 한다.

 

 

글 출처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김미라, 샘앤파커스)

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1
normal
오작교 21.12.19.18:09 3293
normal
오작교 21.12.19.18:01 3053
289
normal
오작교 21.12.10.21:40 3234
288
normal
오작교 21.12.10.21:16 3164
287
normal
오작교 21.12.09.18:52 3023
286
normal
오작교 21.12.09.18:20 3032
285
normal
오작교 21.12.08.19:35 3015
284
normal
오작교 21.12.08.19:28 3479
283
normal
오작교 21.12.08.14:24 3296
282
normal
오작교 21.12.06.18:43 3073
281
normal
오작교 21.12.05.18:58 3229
280
normal
오작교 21.12.04.09:46 3315
279
normal
오작교 21.12.04.09:29 3180
278
file
오작교 21.12.04.09:19 3102
277
normal
오작교 21.12.02.20:43 3735
276
normal
오작교 21.12.02.20:31 3262
275
normal
오작교 21.11.29.19:51 3329
274
normal
오작교 21.11.29.19:40 3272
273
normal
오작교 21.11.28.06:56 3250
272
normal
오작교 21.11.28.06:46 3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