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 사람을 위하여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295

1
사랑하는 사람아, 눈이 풋풋한 해질 녘이면
마른 솔가지 한 단쯤 져다 놓고
그대 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싶었다.
저 소리 없는 눈발들 그칠 때까지

 

♧               ♧

 

   10년 전쯤 저는 팩스로 이 시를 받았습니다. 한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다가 문득 저에게 이 시를 보내주고 싶어서 차를 돌려 다시 사무실로 갔다는 사연이 깃들어 있는 시입니다.

   강우식 시인의 시라는 것만 압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면, 첫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친구의 마음까지 더불어…….

   아무리 시대의 요구가 바뀌고 세상의 흐름이 바뀌어도 가장 아름다운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일 겁니다.

   눈발이 흩날리는 저녁, 사랑하는 사람의 방 아궁이에 솔가지를 넣어 불을 지피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어주면서 살아야 하는 건데……. 그런게 삶인데…….

글 출처 :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나무생각)

 

e59490865de6b.jpg

 

공유스크랩
1
오작교 글쓴이 2022.05.19. 08:15

저 역시 겨울이 오면,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생각이 나는 詩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7
normal
오작교 22.12.19.10:41 3809
376
normal
오작교 22.12.19.10:04 3879
375
file
오작교 22.12.19.09:34 3821
374
normal
오작교 22.12.01.12:32 3823
373
normal
오작교 22.12.01.12:06 3741
372
normal
오작교 22.11.28.15:37 3760
371
file
오작교 22.11.28.15:30 3819
370
normal
오작교 22.11.18.21:03 3769
369
normal
오작교 22.11.18.20:52 3936
368
normal
오작교 22.10.24.13:59 3816
367
normal
오작교 22.10.18.15:07 4089
366
normal
오작교 22.10.18.14:45 3769
365
normal
오작교 22.10.05.14:35 3869
364
normal
오작교 22.10.05.14:13 3783
363
normal
오작교 22.09.27.15:56 3720
362
normal
오작교 22.09.22.20:17 3709
361
normal
오작교 22.09.14.09:10 3915
360
normal
오작교 22.09.14.08:56 3884
359
normal
오작교 22.08.05.16:52 4356
358
file
오작교 22.08.02.13:10 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