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신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30034

0

1
    신발은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아침에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종일 신었던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 흙도 묻어 있고, 거친 길목에 긁힌 자국도 있고, 오래 신어서 주름까지 쭈글쭈글했다. 내 신발을 보면서 "참 수고 많았어"하고 인사를 했다. 가족들도 함께 가지 못하는 곳까지 따라온 신발이 피붙이처럼 가깝게 느껴지던, 그런 저녁이 있었다. 
 
   신발은 이력서다. 그럴듯한 말로 위조된 이력서가 아니라 땀과 눈물의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감추고, 생략한 것 하나도 없는 진솔한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명함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글 출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 마음 사전, 쌤앤파커스)
공유스크랩
1
수혜안나 2022.05.30. 07:07

신발도 숨결만 없다 뿐이지

한 사람의 生과도 다를 바 없음일 테니

 

어찌 보면, 우리들 가장 낮은 자리에서의 존재랄까

 

이렇듯 좋은 글들과 마주할 때마다

담금질과 새김으로

하루 하루가 새 날 새 기쁨으로

소소한 행복이 되어 주는 존재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 올립니다

 

모두 빛과 향기로 물드는 오늘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7
file
오작교 22.07.26.08:59 21738
356
normal
오작교 22.07.11.15:11 19285
355
normal
오작교 22.07.09.13:37 23731
354
normal
오작교 22.07.09.09:52 25284
353
normal
오작교 22.07.02.20:32 19154
352
normal
오작교 22.07.02.20:25 19242
351
normal
오작교 22.06.21.20:39 23619
350
normal
오작교 22.06.21.20:28 26757
349
normal
오작교 22.06.10.09:59 32501
348
normal
오작교 22.06.10.09:33 31169
347
file
오작교 22.06.07.09:05 22416
346
normal
오작교 22.06.07.08:48 23057
345
normal
오작교 22.05.29.20:41 28284
normal
오작교 22.05.29.19:53 30034
343
normal
오작교 22.05.25.20:22 23326
342
normal
오작교 22.05.25.20:12 24746
341
normal
오작교 22.05.21.20:06 22998
340
normal
오작교 22.05.21.19:36 23604
339
normal
오작교 22.05.21.19:24 23460
338
file
오작교 22.05.19.09:02 2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