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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에 묻은 꿀을 핥듯이 / 나의 치유는 너다

오작교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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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원한다면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한다.
부자가 되길 원하면서도 부자를 비난하거나,
돈 벌기를 원하면서도 돈을 천하게 여기는 이중적 태도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설령 부자가 된다 해도 그것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돈을 셀 때 먼저 구겨진 것부터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편다. 그런 뒤 한쪽 면을 다 세고 나서 뒤집어서 다른 면을 한 번 더 센다. 그러고 나서 소중한 손님 대하듯 곱게 지갑에 모신다. 당연히 그는 부자다.

   돈은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따라간다. 일종의 에너지인 돈은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끌려간다. 정직한 부는 인간을 행하게 들지만, 정직하지 못한 부는 그것을 가짐으로써 잠시 기쁨을 누린다 해도 행복한 상태로 가지는 못한다.

   돈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올바르게 재산을 모으고 정직한 거래를 하는 사람에겐 부와 행복이 따라간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타인과 거래한 사람은 부당하게 취한 그 이익이 눈앞에선 기쁨을 줄지 몰라도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취한 부당한 이익만큼 어떤 형태로건 그는 삶에서 곤란과 불행을 겪게 된다. 얼른 보면 약삭빠르고 욕심 많은 사람이 풍요를 누리는 듯 보이지만 속속들이 알고 보면 그가 취한 이익은 그를 역경에 빠트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며 그 법칙엔 결코 예외가 없다.

   간혹 그런 법칙을 알고 있는 듯 말을 하면서도 실제로 이익을 다투는 일이 생기면 제 뱃속부터 채우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유난히 정직을 강조하지만, 사실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할 뿐이다. 은혜를 입었다고 따라다니며 머리를 조아리던 사람이 돈 생기는 일이 일어나자, 은인을 기만하는 일을 우리는 적잖이 겪어왔다.

   돈거래를 해보면 그 사람의 인간성을 알 수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인간의 욕망이 가장 압축적으로 집약된 돈 앞에서 사람들은 진리나 상식마저 자기 마음대로 변형하고 왜곡시키며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인의 삶을 서슴없이 짓밟는다. 그러나 그런 이익은 이익이 아니라 약탈이며 세상은 결코 그를 행복하게 놔두지 않는다.

   모든 상업적인 거래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니만큼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은혜를 배신하고 챙기는 이익이나, 감사할 줄 모르며 챙기는 이익이 오래가진 않는다. 큰 눈으로 보면 그것은 이익이 아니라 불행을 부르는 그릇된 타산이며 제 무덤을 제가 파는 무서운 결과를 부른다. 그릇된 타산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며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가까운 사이엔 돈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변하기 쉬운 내 마음속의 짐승과 믿을 수 없는 당신 마음속의 짐승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과 나의 정직성을 확인하고 싶으면 돈거래를 해도 좋다. 가까운 사이의 돈거래는 맹수와 맹수 사이를 오가는 곡예와 같이 위험이 따르니 그것은 용기가 있어야 한다.

   세상엔 은혜를 입고도 그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더러는 은혜를 섭섭함이나 앙갚음으로 되갚는 배은망덕한 사람도 많다. 그런 이는 스스로 망하는 길을 선택해 그 길을 따라가니, 마치 칼날에 묻은 꿀을 핥으려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 유일한 길은 더 이상 거래하지 않는 것이다. 고마워하는 마음은 다시 감사해야 할 상황을 불러오지만, 고마워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이 불러오는 건 역경과 불행이다. 역경과 불행이 끝없이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자세히 살펴보라. 그런 이는 대부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글 출처: 나의 치유는 너다(김재진, 쌤엔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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