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슴 설레도록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3721

0
   약국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잠시 잡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잡지 속의 많은 것들이 언젠가 본 듯 낯익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앞표지를 보니까 벌써 석 달 전에 나온 잡지였습니다.

   잡지를 읽다가 덮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읽어서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이 잡지처럼 세상을 조금 미리 읽을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오해나 판단 착오나 실수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운명철학관을 찾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반대의 생각도 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어서 전혀 가슴 설레지 않는 삶을 사는 쪽보다는 막연하고 두렵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삶을 사는 쪽이 훨씬 더 좋다. 막연하고 두렵고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가슴 설레는 삶을 사는 쪽, 그 길을 택해 가겠다.’

   가슴 설레는 삶,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신은 내게 또 어떤 선물을 보내고 계실까 하는 설렘을 가슴에 안고, 어설프고 부족한 삶을 불안한 걸음으로 살아가는 것, 바로 그 삶을 사랑합니다.

글출처 :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나무생각) 中에서……
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1
normal
오작교 15.11.17.15:41 3704
170
normal
오작교 15.09.07.16:35 3822
169
normal
오작교 15.09.07.16:30 3877
168
normal
오작교 15.07.21.10:10 3722
167
normal
오작교 15.07.21.10:01 3710
166
normal
오작교 15.06.26.17:04 3824
165
normal
오작교 15.06.26.16:44 4187
164
normal
오작교 15.06.26.16:42 3906
163
normal
오작교 15.06.21.10:40 3639
162
normal
오작교 15.06.21.10:39 3701
161
normal
오작교 15.06.21.10:30 3748
160
normal
오작교 15.06.09.15:33 4045
normal
오작교 15.06.09.15:24 3721
158
normal
오작교 15.05.29.16:41 3681
157
normal
오작교 15.05.29.16:35 3972
156
normal
오작교 15.05.27.16:45 3932
155
normal
오작교 15.05.27.16:42 3561
154
normal
오작교 15.05.27.16:32 3554
153
normal
오작교 15.05.27.16:26 4036
152
file
오작교 15.05.04.10:34 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