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4697

0

0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잠든 아기가 배냇짓하면 웃는 순간, 집이 보이는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추운 거리에서 듣고 싶었던 음악을 문득 듣게 되는 그런 순간.

 

 

누구에게나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있다.

 

햇살이 눈부실 때 이마를 약간 찌푸리는 당신을 보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현실과 졸음 사이에서 조금씩 졸음 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잠든 아기가 배냇짓하며 웃는 순간.

 

작은 고양이가 날벌레를 잡겠다고 발을 허공으로 내미는 순간.

저녁 귀갓길, 집이 보이는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어둑한 저녁 속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 있어 책 귀퉁이를 삼각형으로 접는 순간.

 

가로등이 일제히 켜지는 순간

버스 좌석에 앉았을 때 남아 있는 누군가의 온기를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나를 위로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불현듯 이어폰에서 간절히 듣고 싶었던 음악이 들려오는 바로 그 순간.

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4
normal
오작교 16.01.12.10:57 72895
173
normal
오작교 15.11.17.15:50 74363
172
normal
오작교 15.11.17.15:46 72625
171
normal
오작교 15.11.17.15:41 76285
170
normal
오작교 15.09.07.16:35 85228
169
normal
오작교 15.09.07.16:30 73632
168
normal
오작교 15.07.21.10:10 85051
167
normal
오작교 15.07.21.10:01 86059
166
normal
오작교 15.06.26.17:04 88602
165
normal
오작교 15.06.26.16:44 78702
164
normal
오작교 15.06.26.16:42 78352
163
normal
오작교 15.06.21.10:40 89342
162
normal
오작교 15.06.21.10:39 94887
normal
오작교 15.06.21.10:30 74697
160
normal
오작교 15.06.09.15:33 92059
159
normal
오작교 15.06.09.15:24 93833
158
normal
오작교 15.05.29.16:41 71272
157
normal
오작교 15.05.29.16:35 75809
156
normal
오작교 15.05.27.16:45 75768
155
normal
오작교 15.05.27.16:42 7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