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산책로 - 시월 전영애
젖은 꽃잎 애처로워
내 마음 젖어들 때
지나는 솔바람 나뭇잎 흔들어
녹색의 싱그러움 파란 이파리에
이슬 맺혀 마음은 어느새 푸른 잎 되었네
새 한 마리 파르르 날개 떨며
이리저리 나뭇가지에
옮겨 앉으며 사랑노래 부르니
내 발길 고운 소리 따라가네
비에 젖은 꽃잎 물방울 떨고
마음은 덩달아 어깨춤 들썩이며
임의 메아리 소리가
내 귓전을 때리고
살포시 옮겨 놓는 발걸음
이슬방울 맺힌 꽃잎은
고개 들어 환히 웃음을 지어준다.
행복하고 즐거운 화요일 아침 시작하세요. 부산에는 봄비 오네요.
초봄 기온차이에 감기 조심하시고 몸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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