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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정

고선예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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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여정

                              고선예



     미명의 아침 들풀에 맺힌
     이슬 따라 오시었다
     떠오른 해에 안녕하며
     미소 짓다 사라질 무지개의 꿈일세라

     들뜬 내 마음 아랑곳없이
     차분한 감성으로 더디 오는
     동구 밖 봄의 여정은
     서두는 기색조차 없는데

     보송보송한 솜털 제치고
     화사한 미소가 피어날
     목련의 가녀린 나목의 모습    
     아직은 등이 시린 맨살이다.

     설렘은 첫사랑의 숨결처럼
     생체기내며 깨어질 것만 같은
     후들거리며 숨이 멎는 바람에    
     안달하며 조바심 나는 마음 어이하랴

     축복의 아침 마음 읽으셨나.    
     연서를 쓰고 싶어질 만큼
     노란 산수유 앞세운
     연분홍 살구꽃 어여삐 피었어라.

                             2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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