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자목련

박임숙 472

0
자목련/박임숙

4월 봄비에
울컥 토하듯 터지는
붉은 선혈, 혈

빗물 대신
심장을 씹어 뱉어냈다.

손톱만큼 남은 심장은
작은 크기만큼
분분한 비바람에

가지에 걸쳐 앉기도
바닥을 뒹굴기도 한다.

꿈이어도 좋아라.
봄비에
하염없이 젖어
낙화하는 자목련 눈에

각인되어질
끝없이 펼쳐질 신록
조건없는 희생에
보답하는 자연의 협상이다.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자목련"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776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9035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922
279
normal
여우 05.04.12.09:05 402
normal
박임숙 05.04.12.08:18 472
277
normal
들꽃 05.04.11.23:30 445
276
normal
향일화 05.04.11.21:39 499
275
normal
빛그림 05.04.11.21:15 397
274
normal
이정자 05.04.11.16:46 468
273
normal
장호걸 05.04.11.14:28 503
272
normal
꽃향기 05.04.11.10:48 375
271
normal
고운초롱 05.04.11.10:48 430
270
normal
사노라면~ 05.04.11.10:41 444
269
normal
은혜 05.04.11.10:05 518
268
normal
박임숙 05.04.11.09:13 465
267
normal
김미생-써니- 05.04.11.03:17 494
266
normal
백솔이 05.04.10.23:34 446
265
normal
다*솔 05.04.10.23:31 502
264
normal
들꽃 05.04.10.16:51 541
263
normal
고선예 05.04.10.16:47 546
262
normal
고등어 05.04.10.13:13 509
261
normal
장호걸 05.04.10.12:25 625
260
normal
김창우 05.04.10.06:38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