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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박임숙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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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박임숙

4월 봄비에
울컥 토하듯 터지는
붉은 선혈, 혈

빗물 대신
심장을 씹어 뱉어냈다.

손톱만큼 남은 심장은
작은 크기만큼
분분한 비바람에

가지에 걸쳐 앉기도
바닥을 뒹굴기도 한다.

꿈이어도 좋아라.
봄비에
하염없이 젖어
낙화하는 자목련 눈에

각인되어질
끝없이 펼쳐질 신록
조건없는 희생에
보답하는 자연의 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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