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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사는 거야,

장호걸 472

1
바람처럼 사는 거야,
글/장 호걸


산다는 거, 별거 아니야,
무얼 그리 고민에 젖어 사는가?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일상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면 되는 거야,


아무리 깊고 넓은 바다라도
파도가 친다.
하늘이
먹구름에 쌓여
때론 비를 내리곤 하지,


굳이 무얼 그리 아파하고 번민
한단 말인가?
미움도 사랑도
다 부질없는 바람인걸,


애써 집착하고
욕망 덩어리를 가슴에 두고
그 짐에 허덕이려는가?


무거운 짐 벗어 놓고
바람처럼 가볍게 사는 거야?
지나고 나면, 이 모든 것이
스치는 바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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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작교 2005.04.28. 16:36
詩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인님들의 가슴에는
마법의 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언어를 뿜어 내는 마르지 않는 샘이....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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