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사랑의 이별
힘겨웠던 사랑의 이별
雪花/이설영
가슴과 가슴으로 사랑할 때
포근히 꼭 품어 안아주며
입맞춤하던 행복의 시간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메아리 애틋한 날개짓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고
젖은 눈시울 속에
힘겨운 일들 서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날들
언제부터인지
그 시간들이 우리의 가슴에서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갔습니다
믿음과 배려를 감춘 채
마음에 집착을 키우며
서로를 옭아맨 사랑
그 뜨거웠던 체온은
차갑게 변해서
사랑하는 일에도 계산을 섞고
이기적인 마음 안에
서로를 가두었습니다
어디로 가버린걸까
그 소중했던 인연의 시간
그 어떤 모습에도
하나, 하나의 몸짓에
애틋한 정을 쏟아주던
그 마음 어디로 간 것일까
사랑의 꿈이 깨져버린
그 자리엔
차가운 바람꽃만이
무성히 피어나고
쓸쓸한 추억이
혼자 놀다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