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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원 **

장미꽃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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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로 살고 싶다

** 용혜원 **




거센 파도로 살고 싶다


**詩 용혜원 **




내 가슴에


뜨거운 피가 흐른다.


살아 있는 사자의 심장을


창으로 찔러 솟구치는


피의 몸부림처럼


젊은 영혼에 갈등이


휘몰아쳐 온다.




둘러보아라 둘러보아라


세상이 무엇을 주던가


언제나 그대로가 아닌가


우리가 아우성쳐도


우리가 발버둥쳐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모두가 잊고 만다.




내 가슴에 뜨겁게


흐르는 피의 열정으로


오늘을 살겠다.




한바탕 춤사위로


솟구쳤다 몰아쳐오는


바람처럼


거센 폭풍우처럼


한동안만이라도


뜨거운 열정으로


살고 싶다.




** 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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