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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詩- 고선예

고선예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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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詩- 고선예


     바람의 약속 없이    
     벼랑 끝에 선
     생명하나
     창조주의 세상을 여느라
     깃털처럼 가벼이  
     하늘을 추락하고 싶어
     꽃 다시 향기 날리니
     훅
     단내 나는 더운 숨결만
     한낮 땡볕을 부채질하고    
     가을이 오기 전 담담하게
     여름 강을 건너는 매미는
     칠월을 울어대누나.
     미지의 세계를 향하던
     소년에서 불혹을 넘는 밤
     얄팍한 속임수의 세상 잊고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며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고단한 몸을 누인다.

                              20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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