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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사랑이란/고도원*笑顔棲福. 海不讓水*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고도원*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였다.

우쓰미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 가네히라 케노스케의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에서 -

* 누군가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남의 웃음을 기다릴 것이 없습니다. 오늘부터는

내가 먼저 좋은 웃음, 좋은 느낌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날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런지요.


*사랑이란/고도원*

사랑이란...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연애시집》중에서 -

* 사랑이란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고,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란 말처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의 깊이만큼,

그리움의 넓이만큼 더 성숙해지는 것이

사랑이라 믿고 싶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