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산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대의 얼굴/고도원笑顔棲福 海不讓水*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산은 흔들리지 않는다/고도원* 산은 흔들리지 않는다. 개구리 한 마리가 웅덩이에 뛰어 든다. 수면이 일그러진다. 수면에 비친 산의 모습이 흔들린다. 수면이 평면을 회복한다. 산의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다. - 송건식의 <지상에 별로 온 손님> 중에서- * 세상의 움직임에 우리들도 따라 움직입니다. 수많은 혼돈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을 견고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산의 모습입니다. 흔들렸다면 그것은 분명 세상 탓이 아니고 내 탓입니다. 내가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런 것이 아니고... *그대의 얼굴/고도원* 그대의 얼굴은 그대 삶의 상징이다. 인간의 얼굴 속에서 삶은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들여다본다. 얼굴은 언제나 그대가 누구이며, 삶이 그대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를 드러낸다. - 존 오도나휴의《영혼의 동반자》중에서 - * 그대의 얼굴, 주신 것은 부모님이지만 만들어 가는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대가 만든 그대의 얼굴에서 그대가 걸어온 길이 환히 보이고, 그대의 얼굴에서 내일의 행복과 불행이 읽혀집니다. *고향집 어머니/고도원* 고향집 어머니, 어머니는 언제나 하늘을 이고, 긴 밭고랑 김을 메시며 기도를 한다. 급행열차도 서지 않는 산골마을 토담집에서 도시로 나간 큰 자식,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전히 어머니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로 금방이라도 들릴 것 같은 웃음소리에 기다림의 행복으로 살고 계신다. 곡식이 익어 가는 계절의 소리 해질녘 돌아오는 작은 발소리, 흙냄새 베어있는 어머니 모습, 깊은 물 소리 없이 흐르듯 어머니 깊은 마음은 자연만큼 편안하다. - 권영분의 시 《어머니》(전문)에서 - * 어머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품속에서만큼은 언제나 어린아이입니다. 고향집 어귀에 들어설 때면 언제나 맨발로 달려나와 두꺼워진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는 내 어머니. 어머니 계신 곳이 내 고향이고,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