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09.26 21:56:42 (*.175.39.15)
847
13 / 0


여자와 어머니..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여자는 젊어 한 때 곱지만
어머니는 영원히 아름답다.

여자는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돋보이려고 한다.



여자의 마음은 꽃 바람에 흔들리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태풍에도 견디어 낸다.

여자는
아기가 예쁘다고 사랑 하지만
어머니는
아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예뻐한다.


흑풍구에서 본 장백폭포

여자가 못하는 일을 어머니는 능히 해 낸다.
여자의 마음은 사랑 받을 때 행복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사랑 베풀 때에 행복하다.



백두산의 가을

여자는
제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지려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 마음에 맞추려고 하나되려 한다.


지하산림

여자는 수 없이 많지만,
어머니는 오직 한분이다.



소천지 위 늪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백두산의 가을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장백폭포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하산림 계곡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장백폭포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소천지
손톱이 깍을 수조차없이 닭고 문들어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백두산 오르는 길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소천지와 늪지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인 그냥 넋두리인 줄만


소백두의 가을
한밤중에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로


소천지 위 늪지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였습니다!



소백두의 가을

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흑풍구에서 본 장백폭포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소천지 위 늪지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흑풍구에서 본 장백폭포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백두산의 가을

소천지

흑풍구에서 본 장백폭포




애 호박과 꽃
댓글
2008.09.27 10:28:08 (*.27.111.109)
고이민현
여자는 있건만 어머니가 빈자리니
옆구리가 시려 오네요.
살아 생전 좀 더 보듬어 드렸었으면
후회 할때는 눈앞에 안 계시니.......
백두산의 전경이 아름답네요.
댓글
2008.09.28 18:10:28 (*.175.39.15)
보름달
어머니의 지팡이

바르게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옆길, 샛길로 가지 아니한 것은
어머니란 지팡이가 있었기 때문
평생 자식 지팡이로 살다
활처럼 굽은 어머니에게
나무지팡이 보내 드렸네.

나무지팡이가
어머니 팔다리, 허리가 되고
길동무가 되었네
나는 지팡이 보다도 못한
아들이네.

고이민현님 늘 발자국 남겨 주심에 고맙습니다.
모든 자식들이 아무리 잘한다 해도 부모님의 맘에 따라 가겠는지요.
그러니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언제나 남는것은 그리움과 더 잘해 드리지 못한
후회뿐인것 같더이다.


댓글
2008.09.29 01:16:12 (*.202.139.91)
Ador
가슴 뭉클한 글, 잘 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오작교를 수놓아 주시는 보름달님에게 감사합니다.
댓글
2008.09.29 18:34:08 (*.175.39.15)
보름달
부지런히 머물다 가신 흔적 남겨 주시는 Ador님에게 저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100 희망을 노래하는 작별 1
산들애
2008-11-12 673
99 짝사랑 1
산들애
2008-11-12 685
98 ♣ 고엽(故葉) -詩 김설하 2
niyee
2008-11-11 692
97 귀한 인연은 스스로 만든다 22
An
2008-11-10 1220
96 SK 이만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 4
한일
2008-11-09 766
95 지치지 않는 사랑(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6
보름달
2008-11-08 783
94 ♣ 안개비 내리는 가을 새벽 / 조용순 2
niyee
2008-11-07 625
9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4
장길산
2008-11-07 818
92 심장의 사랑 2
보름달
2008-11-06 977
91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2
보름달
2008-11-05 757
90 선택이란...... 19
오작교
2008-11-05 1191
89 ② 추자도를 다녀와서...... 3
발전
2008-11-04 804
88 ① 추자도를 다녀와서..... 5
발전
2008-11-04 850
87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6
보름달
2008-11-02 1017
86 ♣ 눈감아도 보이는 그대 -詩 김설하 3
niyee
2008-11-01 1040
85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13
장길산
2008-10-31 866
84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4
야달남
2008-10-31 849
83 2008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9
달마
2008-10-31 925
82 걸림돌과 디딤돌 6
윤상철
2008-10-30 803
81 To you...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2
보름달
2008-10-29 873
80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2
보름달
2008-10-28 1169
79 사랑의 7단계‏ 6
장길산
2008-10-26 785
78 ♣ 가을 산책길에서 / 이재현 1
niyee
2008-10-26 694
77 단 한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 2
보름달
2008-10-25 854
76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 해주세요^^ 7
고운초롱
2008-10-24 842
75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그리움 하나 (인연) 2
보름달
2008-10-23 812
74 가을비 내리는날 우산속은 쓸쓸.... 5
붕어빵
2008-10-23 779
73 어느어머니의 이야기 1
윤상철
2008-10-22 743
72 고운초롱님~ 축하합니다!! 21
장길산
2008-10-21 975
71 ♣ 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낭송 한송이) 2
niyee
2008-10-21 697
70 그리움의 간격 3
장길산
2008-10-20 740
69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5
보름달
2008-10-19 973
68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글 6
보름달
2008-10-17 802
67 幕(적막)/귀암 김정덕
산들애
2008-10-16 627
66 이가을사랑하고싶습니다 1
산들애
2008-10-16 658
65 가을의 기도 정창화 1
산들애
2008-10-16 694
64 내 가슴 한쪽에 2
보름달
2008-10-14 748
63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4
보름달
2008-10-13 819
62 바람 저편에 서면..... 15
尹敏淑
2008-10-13 890
61 유머(3)^^ 4
장길산
2008-10-12 922
60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4
보름달
2008-10-11 787
59 이광재 시 1
산들애
2008-10-11 677
58 가을엽서,안도현 1
산들애
2008-10-11 1002
57 나그대를위하여 ,이채 1
산들애
2008-10-11 725
56 가슴으로 하는 사랑 6
보름달
2008-10-10 786
55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2
달마
2008-10-10 1076
5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4
장길산
2008-10-09 770
53 [영상기획(3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2
산들애
2008-10-09 693
52 12선 詩人의香氣 멀티포엠 전자시집 2
산들애
2008-10-09 696
51 낚시는 내인생 3
발전
2008-10-08 833
50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4
보름달
2008-10-07 1172
49 ♣ 나뭇잎의 일생 / 박광호 4
niyee
2008-10-07 871
48 나의 사랑 천년이 흘러도 4
보름달
2008-10-06 860
47 이별이슬픈날 1
산들애
2008-10-05 704
46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6
보름달
2008-10-04 943
45 엄마친구 9
윤상철
2008-10-03 827
44 October 기도 10
은하수
2008-10-02 801
43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5
보름달
2008-10-02 827
42 초가을 맞은 진안 구봉산 5
장길산
2008-10-01 1554
41 ★2007 Spring Best MutiPoem 1
산들애
2008-10-01 725
40 인생, 그것은 만남 4
달마
2008-10-01 1124
39 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4
보름달
2008-09-29 891
38 가을 운동회 3
발전
2008-09-28 972
여자와 어머니 4
보름달
2008-09-26 847
36 자작나무이야기,양현주 2
산들애
2008-09-26 794
35 서희 글: 아름다운 메세지3편 1
산들애
2008-09-26 699
34 달빛ㅡ글;조흔파(노래;박인수) 8
은하수
2008-09-25 877
33 당신과 나의 만남 11
장길산
2008-09-25 910
32 가까운 사이일수록 ..... 7
별빛사이
2008-09-25 872
31 텔레비젼에 제가 나왔시유~~~ 32
尹敏淑
2008-09-24 1087
30 아무나 잡는 다는 가을 감성돔이 왜 나한테는 이리도 안 잡혀주나..... 7
발전
2008-09-24 818
29 아직까지, 돋보기 끼고 신문 보십니까? 8
윤상철
2008-09-22 862
28 ♣ 가을타는 날의 그리움 / 詩 이재현 2
niyee
2008-09-22 697
27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5
보름달
2008-09-21 837
26 행복한 바이러스^^** 4
화백
2008-09-21 756
25 누구나 한 번은 목숨을 건 사랑을 꿈꾼다 2
보름달
2008-09-20 825
24 인연 11
장길산
2008-09-19 821
23 너에게만 줄게 2
산들애
2008-09-19 691
22 좋은것은 비밀입니다 4
보름달
2008-09-18 766
21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사랑 1
산들애
2008-09-18 719
20 9월이 오면/한지희 1
산들애
2008-09-18 805
19 회원님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3
발전
2008-09-17 751
18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해도 좋을 이 2
보름달
2008-09-16 834
17 돈이 말했답니다 - 5
보름달
2008-09-15 804
16 부활절 날개 4
동행
2008-09-14 815
15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2
장길산
2008-09-13 724
14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1
야달남
2008-09-13 696
13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보름달
2008-09-13 619
12 입보다 귀를 상석에앉혀라,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6
보름달
2008-09-12 777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2008-09-11 963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2008-09-11 840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2008-09-11 876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2008-09-10 911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2008-09-10 818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2008-09-09 791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2008-09-08 699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2008-09-08 635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2008-09-08 925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2008-09-08 626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2008-09-07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