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댓글
2008.10.13 20:39:40 (*.126.67.160)
尹敏淑
가을밤은
왠지 사랑과 낭만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런 가로등 아래를 걸어 가면서
진실한 대화를 나눈다면
조금 더 낭만이 있지 않을까요.

올 가을
우리 님들 낭만속에 푹빠져 보시길........
댓글
2008.10.14 07:42:35 (*.27.111.109)
고이민현
마치 黃昏에 접어든 노파의 심장과 맥박이
콩당 콩당 뛰고있는 이미지 같이 느껴져
낮은 울타리 저 멀리 한 구석에 서 있을법한
일년생 풀잎의 신세인듯 자신이 서글퍼지네요.
(이미지 작품만 해설......ㅎㅎㅎ)
바쁘실 시간인데도 사진 전시회 여실라
딸아이 출가 준비하실랴, 글까지 올리시니
저력이 대단 하십니다.
늘 건강에 힘 쓰세요.
댓글
2008.10.14 09:27:08 (*.175.39.15)
보름달
쓸쓸함이야 견딜 수 있다지만*

뜨겁던 여름날 청청하던 바람
저 건너 억새밭을 지나오느라
까칠해져 늦가을 찬 서리에 떨며
공허한 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해질녘 하루 동안 짊어진 짐
툭툭 털어낼 틈도 없이
쏜살같이 달려든 어둠에 묻혀

큰 기침소리 내지르며
허공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그것은 잠시의 허세일 뿐

지독히 차가운 바람이 훑고 지나가면
텅 빈 가슴 에워싸느라 손끝이 시리다
마지막 한 잎 낙엽이지는
쓸쓸함이야 견딜 수 있다지만,
들다 나간 바람의 자리는 어이할까!

흘러나오는 음악이 가을바람처럼 가슴을 파고 듭니다.
그래도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의 불빛 저 건너에는
분명 희망과 사랑이 그리움을 안고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기대안고 또 하루를 맞이합니다.



댓글
2008.10.14 16:00:52 (*.126.67.160)
尹敏淑
고이민현님!!

대개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참 많이 하지요.
저 또한 그렇게 느낄때가 많치요.
더군다나 영업까지 하면서 사진을 하니까요.

하지만
없는 시간 쪼개어 내시간을 만들때
그 기쁨과 환희는 이루 말할수 없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전 제게 틈을 주지 않고 살지요.ㅋㅋ~~

근데요.
서글퍼하지 마세요.
제가 굳이 말안해도 왜인줄은 아시잖아요.

늘 이렇게 정성이 듬뿍 담긴 글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댓글
2008.10.14 16:06:28 (*.126.67.160)
尹敏淑
보름달님!!

늘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글로 댓글을 주시는군요.
님 덕분에 또하나의 글을 가슴에 담으니
보너스를 타는 기분입니다.ㅎㅎ~~

따뜻한 가슴 하나로
좋은 이웃이 되고 말고 한다고 했지요.
언제나 이렇게 따뜻하게
가슴을 지펴주시니
우리는 멀리 있어도
분명 좋은 이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2008.10.14 16:28:14 (*.96.31.138)
장길산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그 사람의 향기를 맡을수 있다고했지요?
그런데...
지금 은은히 퍼져나오는 이 쟈스민의 향기는?
아하~ 바로
님의 향기로군요. ㅎ~~
p.s: 저도 캐나다나 미국보단 지척인데...
댓글
2008.10.14 23:13:36 (*.105.214.122)
동행
차거워진 밤공기 속에서 나는 작아진다.
작아진다.점점 작아지고 또렷해진다.
허공에 걸린 나의 눈빛 고독하여
모든게 흘러다니는 것 뿐인 세상에서
가슴에 흐르는 강물을 잠시도 멈출 수가 없다.
바람의 끝자락에 매달려 흔들릴 따름이다.
댓글
2008.10.16 21:23:26 (*.177.163.58)
별빛사이
바람 저편에 서면....
헤어짊이 못내 아쉬운
함께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옆구리 시리다못해 아린 엄마의 마음

맘씨고운 따님 덩달아 가슴 시릴듯...
댓글
2008.10.16 21:37:54 (*.199.114.93)
산들애
멋진 영상시 감사드리며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만드시는라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2008.10.16 22:32:58 (*.126.67.160)
尹敏淑
장길산님!!

당연히 지척이시죠.
장태산 밑에가 장길산 아닌가요.ㅋㅋ~~

아~`하~~
이곳도 님의 향기가 퍼집니다.

댓글
2008.10.16 22:36:25 (*.126.67.160)
尹敏淑
동행님!!

차가워진 밤공기속에서
난 그져 몸만 움츠릴줄 알았는데
님은 또 이렇게
시어로 표현하셨네요.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라했던가요.
댓글
2008.10.16 22:39:13 (*.126.67.160)
尹敏淑
별빛님!!

요즈음엔 딸하고 전화통화만 해도
눈물이 나올거 같습니다.

이런 내마음을 눈치챈 딸은
매번 얼렁 전화 끊으라하지요.ㅎㅎ~~

차가워진 밤공기 보단
마음이 더 시린거 어찌 눈치채셨나~~~ㅎㅎ
댓글
2008.10.16 22:41:11 (*.126.67.160)
尹敏淑
산들애님!!

매번 올려주시는
아름다운 영상 잘보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감사한 말씀 여기서 전합니다.

댓글
2008.10.19 01:12:02 (*.140.51.244)
은하수
바람 저편에 서면
함께하던 그님이...

바람 저편에 서면
잡을수 없었던 그님이...

바람 저편에 서면
하나보다 둘이 되고픈 그님이...

민숙님!
가로등불 아래 낭만...
가을 밤이 깊어갑니다^^*
고운밤되세요~~♡
댓글
2008.10.22 19:53:11 (*.123.89.83)
尹敏淑
은하수님!!

요즈음 사흘밖에 남지 않은
딸아이 혼사로 정신이 없다보니
마음이 어수선하여
홈에도 못들어와 이제야 답글드림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님도 올가을
낭만이 깃든 추억 많이 만드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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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1347   2008-09-09 2008-09-09 10:41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1226   2008-09-08 2008-09-08 12:42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1164   2008-09-08 2008-09-08 12:39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1478   2008-09-08 2008-09-08 09:49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1169   2008-09-08 2008-09-08 09:23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1782   2008-09-07 2008-09-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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