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1.05 10:21:04 (*.175.39.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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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당신의 사랑은
세월이 지난다고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사랑하고
쉽게 잊혀지는 사랑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가슴에도 새기고
영혼에도 깊이 새겨져
숨이 다 멎어도 꿈틀거릴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죽어도 좋을 만큼만
사랑한 당신이었기에
쉽웁게 잊혀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워했습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꿈속에서 까지 떠오름니다

그러나 가을 벌판에
부는 소슬 바람처럼
내 가슴은 언제나
쓸쓸함뿐이었습니다.

당신과의 사랑
짧은 만남이었다고
그 사랑 쉽게 잊혀짐이 아님니다

당신의 사랑
어느세 내 가슴에
부드럽고 포근한 당신으로
영원히 남아 있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쉽게 잊혀지기
싫은 사람인가 봅니다.

가슴 깊이 숨어든 사랑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댓글
2008.11.05 11:31:37 (*.120.229.233)
순수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더욱 쓸쓸해지는 요즘 입니다.

글을 보니..마음 한켠이 더ㅡ아려오는듯..쓸쓸한 날 이구요.
가을을 누가 데려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우울하지 않게 말예요^^
분위기 내느라~게으름만 피우고 있답니다.

기분도 울적했는데...
보름달님 닉넴 생각에 마음속에 환~한 보름달이 뜬거 같아~
기분이 금방 좋아져요^^

보름달님~^^
차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늘~행복 하세요!




댓글
2008.11.05 18:23:33 (*.175.39.15)
보름달
순수님~ 반갑습니다.
전 순수님의 닉넴과 저 위의 이슬꽃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생각 듭니다.
가을이 쓸쓸한것은 분명 맞습니다만, 우리의 맘에 따라 화려하고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 않겠는지요?
다만 가을뒤에 따라오는 겨울이 느껴져서 더 쓸쓸하단 느낌이 들수도 있겠지만요.

행복한 가을

화려한 채색
하늘 꽃 수놓아 붉은 선홍 빛
수정 같은 맑은 물결 따라
바람에 뿌리워
곱게곱게 물들어갑니다

황금 어장
제철 만난 누런 들판은
가련한 몸짓으로 허공의 떠있는
허수아비 사랑입니다

알콩 달콩 속삭이듯
헛기침소리 한 해 동안
허연 머리 뿌옇게 늘어 만가도
땀방울 진주 되어
곡간 가득하기를..

장작개비 투박한
당신 손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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