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샛강가에서/정호승

빈지게 19년 전 2140

샛강가에서/정호승

아들아

천지에 우박이라도 내렸으며

오늘도 나는 네가 그리워

너를 보낸 샛강가에 홀로 나와

내 넋을 놓고 앉아 사무치나니

아무도 너를 미워할 수 없고

아무도 너를 묶을 수 없고

아무도 너를 죽일 수 없었으나

바람은 또다시 재를 날리고

강가의 나무들도 잎새가 진다

강물은 말없이 저 혼자 흘러

어느새 지는 짧은 겨울해

빈 들을 스치는 바람 소리처럼

붉은 새 한 마리 날아와 우는

무거운 이 땅 하늘을 뚫고

아들아

천지에 우박이라도 내렸으면

신고공유스크랩

빈지게 글쓴이 2005.06.04. 11:17

감사합니다. 교육을 마치고 어제 오후에 집
에 도착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
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7187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9001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581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6790	0
113	normal 그길 위에서/곽재구	빈지게	05.06.07.13:17	2106	+14
112	normal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4	빈지게	05.06.07.08:44	2116	+1
111	normal 너에게 띄우는 글... 3	옹달샘	05.06.06.21:13	2131	+3
110	normal 방문객/마종기	빈지게	05.06.06.09:54	2105	+14
109	normal 가지 않을 수 없던 길/도종환 2	빈지게	05.06.04.11:17	2112	+2
108	normal 그리움 2	cosmos	05.06.04.02:32	2131	+3
107	normal 차의 아홉가지 공덕	개암	05.06.03.20:31	2134	+3
	normal 샛강가에서/정호승 1	빈지게	05.06.02.00:48	2140	+5
105	normal ♡ 차마.. 말할수가 없다 ♡ 1	Together	05.06.01.15:49	2266	+2
104	normal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빈지게	05.05.31.22:42	2121	+4
103	normal 6월 / 김용택	빈지게	05.05.31.17:16	2154	+1
102	normal 주소 비밀 분실	최백주	05.05.31.00:01	2131	+3
101	normal 가장 소중한 사람 / 이준호 5	빈지게	05.05.30.22:29	2172	+1
100	normal 아버지~ 1	김남민	05.05.30.16:40	2125	+2
99	normal 텅 빈 마음에/정우경	빈지게	05.05.29.20:51	2140	+1
98	normal 주말한담	청하	05.05.28.19:50	2132	+1
97	normal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박용하	빈지게	05.05.28.07:47	2140	+1
96	normal 이..모든것 ㅎ허락하여 주소서~ 3	김남민	05.05.27.14:49	2121	+1
95	normal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8	cosmos	05.05.27.10:57	2156	+10
94	normal 밥과 잠과 그리고 사랑 / 김승희 2	빈지게	05.05.27.09:00	2179	+1

검색 쓰기

1처음 ... 233 234 235 236 237238239 240 241 242 ... 243끝

자유게시판

추천인 5

신고

댓글 삭제

공유

검색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