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편지

고선예 2480

16

1
          가을 편지

                              詩 고선예


     아직도 찬 서리 맞으며
     길 떠나는 바람 앞선
     한 잎 낙엽에 뿌릴 설움 있었더냐.

     모가지가 휘도록
     긴 산 그림자 떨치지 못할
     붉은 놀이 물든 눈망울 이었더냐.

     이름모를 어느 강가에
     구절초 한 묶음 수놓아질
     푸른 그리움이 물들어 오더냐.
  
     별 무덤에 들꽃 향을 사르며
     돌아선 나그네 소매 깃에
     퇴고하지 못한 시처럼 아리게 남아있더냐.
    
                              2005/10/18


신고공유스크랩
1
오작교 2005.11.02. 18:07
가을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시인님.
고운 글을 주셨네요.
늘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 가을 편지"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75080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6962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03864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04763 0
433
normal
안개 05.11.02.15:43 6018 +174
432
normal
향일화 05.11.02.15:11 1998 +2
431
normal
하늘빛 05.11.01.20:22 2052 0
430
normal
하늘빛 05.11.01.20:21 2028 +2
429
normal
김남민 05.11.01.18:19 1722 +4
428
normal
안개 05.11.01.14:53 1855 +4
normal
고선예 05.11.01.13:23 2480 +16
426
normal
진리여행 05.11.01.13:06 2097 +17
425
normal
№| 05.11.01.11:46 2046 0
424
normal
№| 05.10.31.17:18 2048 +1
423
normal
고암 05.10.31.15:45 1864 +9
422
normal
달빛향기 05.10.31.15:18 2075 0
421
normal
빈지게 05.10.31.09:02 1945 +18
420
normal
Jango 05.10.30.20:57 2096 +1
419
normal
휴게공간 05.10.30.16:52 1950 +2
418
normal
바위와구름 05.10.30.10:59 1933 +2
417
normal
김일경 05.10.30.07:32 2008 +3
416
normal
김미생-써니- 05.10.30.04:18 1989 +5
415
normal
Jango 05.10.30.01:33 4457 +80
414
normal
빈지게 05.10.29.23:41 202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