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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사람/심 성보

빈지게 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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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사람/심 성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쓸쓸하다

바람은 차갑지 않지만
따뜻함은 느낄수 없었다

몸은 힘든 것 같지 않은데
마음은 무겁고 힘이 든다

나의 가슴속
애정이자 두려움으로 그려진 그대

만나고 싶지만
지켜주고 싶지만
나는 언제나
그대멀리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새긴
이 세상
단 한 사람이기에

그대 품고
죽어  흙이 되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서 가고 싶지만

함께할 수 없음이
가끔은 절망 속에 나를 가둔다.

눈을 뜨고 걸어가도
눈을 감고 서 있어도
가슴엔 너의 따뜻한 강물이 흐르는데

내 그리움으로 짙은 하루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뉘우치고
성숙해져 가지만

다시 또
혼자만의 하루가
자꾸만 가슴깊이 미어져 온다
가슴깊이 쓸쓸해져 온다…….


혼자이기를 거부할 수 있다면
삶이 그다지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함께할 수 없음이 쓸쓸한 세월
나는 그대 그리움의 잔을 들어 가슴깊이 마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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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05.12.11. 09:35
빈지게님 안녕하세요..
아이디가 짐이 없는 빈지게인지요..
그러나 좋은 시를 올려주시는 그 정성은
짐이 꽉 차게 실려있는 지게임이 분명합니다....ㅎㅎㅎ
빈지게 글쓴이 2005.12.11. 17:47
행복님! 감사합니다. 과분한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늘 지게가
비어있어 채우려고 하는 욕망과 희망을 가지고 부지런히 살
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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