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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난한 마을에도 / 박해옥
할렐루야! 임하소서
동방의 낮은 언덕
길 위를 걷는 사람
하늘을 나는 새
산녘 들녘의 무유정 생물들
이 아침
다함께 일어나 찬미를 드립니다
오오! 성령이시여
당신의 포도밭에서 예배를 드리오니
올 한해 지은 죄 이 성탄에 사해주시고
기근에 허덕이는 여기 가난한 양들에게
다시 희망의 촛대를 나눠주소서
구중궁궐 사는 이도
초옥에 사는 이도
다 함께 마음이 모아져
게으름 못 즐기는 풀처럼 일어나
들로 나가나가
땀흘려 이삭을 줍게하소서
우리 다시금
어둠의 초대를 물리치며
고난을 오래 참으며 살으렵니다
꽃은 꽃답게
풀은 풀답게
하늘의 영광으로
땅의 평화로.......
꽃은 꽃답게 풀은 풀답게 자기나름대로의
색깔대로 열심히 살면서 세상에 이로운 존재가
되어야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