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노래 - 9. 小寒餘情

청하  권대욱

大寒 가는 길목에 덩그라니 보이는 당신
오늘 일출녁이 그리도 차갑구려
무슨 심사가 이리도 깊이서림인지
차마 얼어버린 강변에서 울고싶소
비오리 한쌍이 정답긴 하여도
오늘이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소

얼어붙은 하늘벽을 치어보았다오
한 길가에 남은 잎새들 마져도
파르라니 북풍에 떨고 있더이다
명년 삼월을 기다림이 이리도 크니
오늘의 회한일랑 모두 가져가구료
소한날 남은 마음은 그저 슬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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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이 살그머니 얼어버렸습니다
출근길에 보이는 물새 몇마리
그 물길에도 소한 추위는 여전합니다
추운 날씨 벗님 강녕하시옵길 빕니다

청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