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입춘을 지나며 / 조병화
아직도 하얗게
잔설이 남은 숲길을 걸어서
절로 올라가면
그곳, 어디메에서 들려오는
어머님의 기침 소리
생시에 듣던 그 기침 소리지만
어머님과 나 사이는 저승과 이승이다
멀리 숲 위에 봄냄새 나는
붉은 해는 솟아 오르고
나의 이 이승의 길은 아직 안개다
2006.02.06 15:18:00 (*.151.17.247)
빈지게방장님.
안녕하세요. 점심식사는 맛있게 드셨나요.
유며하신 조병화 시인님의 멋진글을 올리셨네요.
끝부분의 "나의 이 이승의 길은 아직 안개다" 라는 부분이 마음속에 와 닿네요.
그럼 빈지게님, 그리고 언(an)님...
남은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점심식사는 맛있게 드셨나요.
유며하신 조병화 시인님의 멋진글을 올리셨네요.
끝부분의 "나의 이 이승의 길은 아직 안개다" 라는 부분이 마음속에 와 닿네요.
그럼 빈지게님, 그리고 언(an)님...
남은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어머님과 나 사이는 저승과 이승이다..
저는 이 글에서 자꾸만 되읽혀지는지
가슴이 찡~하니 메여 오네요~!
참, 아름다운 글에 빈지게님 고마워요..
♬J. S. 바흐의 시실리아노 G단조(Sichiliano G minor) -사랑 하나 그리움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