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3.12 23:41:33 (*.92.8.218)
1233
17 / 0

한국 축구팀이 경기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려고 했다.

그들이 어쩔 줄 몰라하며 마음 졸이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났다.

"내가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 줄 테니, 너희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 이름은 `사`라고 지어라.

알겠지? 그래야 너희들 집안이 평온해질 것이다. 이름은 꼭 `사`라고 지어야 한다!"


산신령은 이렇게 말하고는, 구름처럼 사라졌다.

선수들은 갑작스런 이 일에 기가막혀 했지만,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게 다행이라고 여겼다.



2년 뒤, 고종수가 결혼을 했다.

아기를 낳았는데, 고종수는 너무 기뻐서 산신령의 말을 무시하고 멋대로 이름을 지었다.

그러자 아기는 숨을 멈추고 죽을려고 했다.

고종수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또다시 산신령이 나타났다.

"불쌍해서 봐준다! 아이를 살려줄 테니, 얼른 이름 다시 지어!"

그래서 고종수는 아이 이름을 `사`라고 지었다.

그 아이 이름은 고사-_-; 가 되었다.




얼마 후, 선수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때 고종수가 그 일을 조용히 말했다.

2년 전 사고를 당했던 그들은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 이민성이 말을 꺼냈다.

"내 자식 이름을 이사라고 지어야 하다니.. 나중에 이삿집 센터 차릴 일 있나..?"

박지성도 말했다.

"전..박사라고 지어야되요.."

이민성이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자 황선홍이 소리를 질렀다.

"이사랑 박사는 그래도 낫잖아! 난 황사야! 우리 아이가 무슨 중국에서 기류 타고 날아온 먼지 바람이냐고!!!?"

그 말을 들은 안정환이 말했다.

"난 안사야.. 안사라니! 누가 물건 팔러 왔나..?"

"그래도 정환이 형은 나보다 낫잖아.. 난 김사라구! 차라리 안사는게 낫지, 왜 김을 사?!"

김남일이 외쳤다.

"난..차사야..."

차두리가 말했다.

유상철도 지지 않고 소리쳤다.

"난 유사야! 우리 아이가 무슨 유사품이냐고!!"

모두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다들 조용히 못해!!!!!!!!!!!!!!!!"


모두들 놀라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설기현이 땅을 치며 울고 있었다. -_-;;

댓글
2006.03.13 13:59:01 (*.159.174.223)
빈지게
ㅋㅋ ㅎㅎ...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2006.03.14 04:48:57 (*.36.158.133)
cosmos
ㅎㅎㅎㅎ..
재밌네요.

댓글
2006.03.14 20:20:08 (*.193.166.126)
푸른안개
ㅎㅎㅎㅎㅎ 웃고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077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155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826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8840  
1032 아산 세계 꽃식물원에서1 4
하늘빛
2006-03-16 1020 4
1031 사랑의 법칙 2
백두대간
2006-03-16 1181 1
1030 바람 < 2 > 8
푸른안개
2006-03-16 941 9
1029 다시 만난 그대 / 김병훈 2
빈지게
2006-03-15 1018 3
1028 사랑합니다 / 김광련 3
빈지게
2006-03-15 1110 5
1027 선물에 담긴 의미 3
구성경
2006-03-15 1125 10
1026 봄을 기다리는 마음 4
№|
2006-03-15 1177 6
1025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 박소향 8
빈지게
2006-03-14 1089 5
1024 봄이로세 / 김윤진 4
빈지게
2006-03-14 1159 3
1023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얼굴에 나타나는 건강 5
구성경
2006-03-14 1149 1
1022 **안개속에 숨다** 11
尹敏淑
2006-03-14 1115 4
1021 사랑해도 될까요/ 김선숙 6
빈지게
2006-03-14 1297  
1020 당신으로 가득한 날 17
cosmos
2006-03-14 1184 1
1019 오작교님 안녕하세요? 5
김남민
2006-03-13 1142 4
1018 내안에 특별한 사람/푸른솔 2
김남민
2006-03-13 1287 4
1017 봄비/이수복 3
빈지게
2006-03-13 1135 6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3
구성경
2006-03-12 1233 17
1015 목련꽃 피는 봄날에 / 용혜원 2
빈지게
2006-03-12 1033 9
1014 광화문 1
차영섭
2006-03-12 1128 9
1013 산본역-수리산(산림욕장) 1
전철등산
2006-03-12 1134 1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