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 김자영



      조심스럽게
      내딛는 살얼름같은
      이 기분을 그대는
      모르실 거예요

      마음이
      말보다 앞서
      웃으며 건네는 인사가
      얼마나 어색한지

      진종일 가슴 태우며
      역류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남몰래
      토해 놓은 한숨을
      긴 빗자루로
      쓸고 담아 말끔해진
      길목에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왜 아프고 행복한지
      그대는
      짐작도 못하실거예요








          고운님..
          주말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아프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