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4.15 13:25:36 (*.159.174.212)
1231
5 / 0




마른 꽃/정진희


무심코 내뱉은 한숨에도 아까운 살들이 떨어졌다
언제라도 떠나갈 때를 준비하듯
쪼그라든 날개는 기(氣)를 쓰고
폐품이 되어버린 고통을 감당하기 위한
자신과의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계절이 내려앉은 땅엔 봄으로 가득한데
뿌리마저 빼앗긴 발이 시리다
갈증에 터진 고뇌마저 바람이 밟고 지나갔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4.15 13:49:38 (*.231.60.72)
an


마지막 내 전부인 그대에게
사랑했단 말조차도 못했는데..

thanks 칭구~!
삭제 수정 댓글
2006.04.15 13:53:01 (*.231.60.72)
an
칭구, 나는 이 시를 읽고
아주 쌈빡하고도 시린 아픔을 느꼈다네..
그래 이 음악을 넣어봤지욤

갑자기 저 배를 타고
멀리 멀리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드네..
이렇게 멀리 온 것도 모자라서 말일세..
댓글
2006.04.15 13:57:14 (*.159.174.212)
빈지게
그러게 말예요. 칭구!
떠나고 싶을땐 어디라도 다녀오믄
참 좋아요.ㅎㅎ
댓글
2006.04.15 19:22:57 (*.159.174.197)
빈지게
오랫만에 들어보는 음악 참 좋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올려주신 an
칭구한테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042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120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90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8507  
1252 달 빛이 싫어 1
바위와구름
2006-04-16 1170 8
1251 존재의 빛 / 김후란 5
빈지게
2006-04-16 1200  
1250 낙타의 꿈/이문재 12
빈지게
2006-04-16 1632  
1249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5
빈지게
2006-04-15 1234 1
1248 모두 드리리/정호승 3
빈지게
2006-04-15 1269  
1247 바 다 / 기노을 3
빈지게
2006-04-15 1294  
1246 우화의 강1/마종기 3
빈지게
2006-04-15 1237  
1245 바다/이재금 4
빈지게
2006-04-15 1198  
1244 초록 기쁨/정현종 1
빈지게
2006-04-15 1232 4
1243 아침같은 사랑/윤지영 3
빈지게
2006-04-15 1201 1
1242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김옥림 4
빈지게
2006-04-15 1342 6
1241 개여울/김소월 4
빈지게
2006-04-15 1149 2
1240 한 사람을 생각하며/김종원 2
빈지게
2006-04-15 1233 5
1239 내면의 바다/ 허 만 하 1
빈지게
2006-04-15 1063 2
마른 꽃/정진희 4
빈지게
2006-04-15 1231 5
1237 봄 처녀/노동환 1
빈지게
2006-04-15 1280 5
1236 하나도 맞는것이없어도 우리는 2
김미생-써니-
2006-04-15 1266 1
1235 어쩌면 좋죠? / 정진희 10
빈지게
2006-04-14 1089 5
1234 이런 시 /이상 8
빈지게
2006-04-14 1107 3
1233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5
빈지게
2006-04-14 109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