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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4.25 21:55:31 (*.87.197.175)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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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송수권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숟가락 하나
놋젓가락 둘
그 불빛 속
딸그락거리는 소리

그릇 씻어 엎다 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생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
엎었다
뒤집을 수 있을까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
방금 깨진 접시 하나
댓글
2006.04.25 22:08:08 (*.118.25.77)
古友
너무도 颯爽한 발상의 전환 입니다.
감탄 !

※ 참, 일전 TV에 '밥을 혼자 먹으면 건강에 안좋다...' 라고 방영 되었다던데 - 지는 무슨 야근지 모릅니다만,
가능한한 여럿이, 천천히 먹으라고 했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4.26 07:01:22 (*.231.63.63)
an
혼자먹는 밥처럼 쓸쓸한 이 오랜 고독...
언제 쯤이면 접시를 깨 듯 그렇게 깨트릴 수 있을까...
댓글
2006.04.26 01:18:05 (*.36.158.133)
cosmos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
방금 깨진 접시 하나..

빈지게님...
갑자기 고독해지는 이유가 무엇이렵니까?
고독한 cosmos,
채김지시라여..^^

울 an님
잘 지내시나요?




댓글
2006.04.26 11:19:35 (*.159.174.197)
빈지게
古友님!
혼자 밥을 먹다보면 정말 맛이 덜한 것 같아요.ㅎㅎ
세상 사는 것도 마찬가지겠지요? 혼자보다는 함께
어울려 부대끼며 사는 세상이 더욱 따뜻하고 아름
다울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세요!!
댓글
2006.04.26 11:19:45 (*.159.174.197)
빈지게
an 칭구!
언젠가는 접시를 깨뜨릴 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늘 행복한 날 되시어요.^^*
댓글
2006.04.26 11:22:49 (*.159.174.197)
빈지게
cosmos 칭구!
갑자기 고독해진 칭구를 어떻게해야 즐겁게 해드
릴 수 있을까 걱정이라오.ㅎㅎ
저는 항상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감솨!!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래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4.26 12:04:07 (*.120.229.138)
순수
빈지게~~~~님^^*^^
아직? 점심 식사 안하셨지요??^^

서방님 출근하고..아이들은 학교로...
아.점 으로 홀로히?쓸쓸히??...
혼자 먹는 밥은..진~~짜~~루 맛 없스요^^
그래도 출근 하려면..^^
기운 없으면...
아퍼서 오신분들께 더욱 아픔을 주는 것 같아서..^^
때론.내몸 아파도 손님 앞에선..안아픈척? 환~한 미소로~~^^

빈지게~~~님^^
소리없이 봄비가 내리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구요^^
항상~건강 챙기시구요^^
남은 오후도 행복한 오후 되세요^^*^^
댓글
2006.04.27 13:30:55 (*.159.174.197)
빈지게
순수님!
어제 님의 글을 미처 읽지 못했어요. 혼자 식사
를 하려면 맛이 없더라구요. 저도 반찬 두세
가지만 내놓고 후다닥 먹어버리지요.ㅎㅎ
어제는 비가와서 홍합과 굴을 넣고 끓인 시원한
국물에 부추가루를 넣어 만든 새파란 부추칼국수
를 먹고 왔어요.
오늘은 갈치정식... 상당히 맛이 괜찮았답니다.ㅎㅎ

댓글
2006.04.27 13:46:30 (*.26.214.39)
古友
또 와서, 읽어 봅니다.
혼자서 밥을 먹는 일은 가급적 없어야 겠다,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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