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분주해도 가끔씩은 자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살이에 나가떨어지지 않는다.


 


그 방법의 하나는 - 개인적으로, 잡식성인 음악 감상 ! (연주곡이건, 가곡, 팝, 가요... 청탁불문)


귀에 익은 선률에 마음을 맡기면 몸도 저절로 relax !


 


우리가 초등, 중등교육을 받던 시절에는 소위, '명곡' 들은 물론이고 팝송가사 많이 외우기, 좋은 詩 많이 암송하기, 등 ...


'낭만적'인 경쟁이 치열 했었기에, 지금도 그런 것들이 쉽게 입에 올려진다.
'예비고사' 라는 빡센 짐을 짊어지는 시기, 고3 때에도 일주일에 1 시간의 음악시간, 미술시간, 문예반 특활들에
빠지면 안되고, 그렇게 다양한 '인성 교육'을 시킨 당시의 교육에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
※ 팔순이 가까운 모친과 친구분들이 가끔씩은 갈라진 목소리지만 "디스파냐 소놀라 벨라 ~ " 하고 부르시면
    그렇게 듣기 좋을 수가 없다. (일제시대 교육 이었지만...)


 


유달리 나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몰라도, - 아니, 우리 딸아이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 아이들은,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주제로 해서 대화들을 하며 살까 ...'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걔네들은 그들의 삶이니까 강요를 해서도 안되고 참견할 바도 아니지만 ......



우리가 배워 온 만큼의 음악, 미술, 창작에 대한 공부는, 우리 아이의 경우 거의 배우지 않은 듯 하다.


어느 휴일 아침, FM 라디오에서 '즐거운 농부' 가 들리길래 콧노래로 잠시 따라 부르니까
"아빠, 그런 노래들은 언제 배우셨어요?" -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중, 고등학교때 ~"


"고등학교때도 그런 음악들도 가르쳤어요 ?" - 이런 아이에게는, 우리 노총각 음악선생님이 피아노를 치면서 열창하던 '불꺼진 창'의 맛과
멋을 이해시킬 수가 없다.


※ 참고 : 딸 아이는 유치원때 부터 중3때 까지 피아노를 배웠다. 그런데도 이렇다, (음악 실기점수 잘 받아야 한다고 ..., 그 외는 전혀 ~)


 


물론, 명곡을 많이 알고 명화를 감상할 줄 알고 ... 해야 잘 사는 것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 요즘 중, 고등 학생들은 두 개씩 싸가지고 다니는 도시락으로 '입시공부에만' 너무 짓눌리는 듯 해서


안스런 생각이 들때가 많다.


'함축미' 없는 요즘의 노랫말들은 아마도 '쓸데 없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세태를 의미하는 듯.


 


우리 음악감상실이 더욱 풍성하고 좋은 노래로 가득 차서


아무때라도 마음 기댈 수 있는 '편한 자리"로 우뚝 발전하기를...


 


※ 방장님들을 졸라서, 듣고 싶은 것들을 신청 많이 많이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