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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초대장

조지아불독 조지아불독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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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날의 초대장



      가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합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밤하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를 보고

      귀뚜라미는 연주회를 한다는군요

      이것도 그대가

      심사해도 좋겠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구름이 수채화를 그린답니다

      역시 심사는 그대의 몫입니다


      꽃들은 패션쇼를 한다는데

      그대가 특별 출연하다면

      갈채를 받을 겁니다


      햇빛은

      과일 조각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볼만하겠습니다


      그대와 팔짱을 끼고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기쁘답니다.


      제발..

      일이 바쁘다고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내가 싫거나, 가을이 싫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가을 축제에 꼭 같이 가겠다고

      손도장 찍어요








Wild Theme - Gheorghe Zam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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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6.08.26. 02:33
神이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꽃.
코스모스.

가을에 가장 먼저 우리에게 소식을 주는 꽃이지요.
너무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으로 멋진 영상을 만들어 주셨네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늘푸른 2006.08.26. 10:12
장산 친구님!

아름다운
가을날의 초대장을 가지고 오셨네요

고운글과 깔끔한 영상
그리고 음악까지도 주말의
아침을 평온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 어릴적
시골 초등학교길에 코스모스가 많았었고
그때당시의 코스모스는 저에게 가냘품과 청순함을 느끼게 했지요

지금도 시골길에서 코스모스 꽃을 보면
옛날의 정취에 젖어 한참동안 머물다 가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장산 친구님!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8.26. 10:27
늘상 바쁘신 방장님께서
1등으로 찾아 주시니 반가움과 한편으로 미안함이 함께 합니다.
제가 한 사이트에 수고를 하는곳이 있어, 적극적으로 오작교홈에 참여를 못하지만..
그나마 이렇게 반겨 주시니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 글은..
오래전에 cosmos님이 오작교홈에 올리신 글이며,
음악은 달마행님에게서 빌려왔기 때문에
제가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ㅎ

님의 수고에
멀리서나마 중년의 한사람으로서 크게 감사드리며,
영원히 고운 인연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8.26. 10:42
늘푸른 친구,

방장님에게 신고하는 사이에 친구가 다녔갔네~~. ㅎ
타인를 배려하는 친구의 마음가짐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옛말이 되었지만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나도 친구를 닮기를 원합니다.

전에는 서로 `~~님`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는데,
내가 오랜만에 찾아와 우리가 다시 멀어진 것인지...ㅎ
` 이보 전진을 위하여 일보 후퇴 `하는 심정으로 다시금 새롭게 하자. 친구 !
야달남 2006.08.26. 11:03
가을이 되니 왜그리 보고픈 친구들이 많은지...

저도 며칠전 초딩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오늘 저녁 드디어 몇몇 친구들이 뭉칩니다.

뭉치면 이슬이를 마시며
님이 개최하는 가을 축제에 흠뻑 취해 보렵니다.
귀뜨라미 연주회와 꽃들의 퍄션쇼를....
An 2006.08.26. 11:05
장산님, 안뇽하시지요?

가을과 함께 날아온 초대장이
참으로 곱기만 하네요
오랫만에 만나는 님의 모습도
그저 마니도 반갑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을로 다가온
이 시간 또한 장산님의 영상만큼 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겠지요

행복하시고 기쁜 날 이시길요.....
감사한 마음 남겨놓습니다

이보 전진, 일보 후퇴
아자~아자~!
하하하~

방가 방가.........!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8.27. 10:19
야달남님,

가을은 남자들에게 무척이나 그리운 추억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저도 이맘때쯤이면 떠나온 산천을 생각하며 옛친구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바다가 고향인 저는..무더위 한파가 지나고 간 바닷가를 거니는
한적한 연인의 모습들이 더욱 되살아납니다.

우리 서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고,
다음에 님께서 다시 방문하기를 청하며...
멋진(?) 가을 축제를 준비하겠습니다.....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8.27. 10:42
An 공주님,

우리가 드디어 다시 조우를 하였습니다.
몇개월만이지요.....? 하도 오래가 되어서...
오랜만에 찾아와도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주는 의리의 사나이(?) 앤공주님의 사랑에
다시금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저는 홈을 스쳐가는 눈팅은 열심히 하였기 때문에,
님께서..
고국에서의 오사모 모임 사진을 통하여 뚜렷한 님의 모습을 볼수가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가신것으로 보입니다만,
다음에 한국 나가실때에는 무게가 어느정도 되는 이 조지아 불독을 보디가드로 대동하는 기회를 주시면
스케쥴 만사 제쳐놓고 안전히 지켜 드리겠습니다~.ㅎㅎ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정겨운 님과 함께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An 공주님은 캐나다 어디에 사세요.....?
가까운데 사시면 제가 찾아 갈려고요....ㅎ
조지아에서 캐나다 국경인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자동차로 하루에 12시간 운전을 해서 이틀이 걸리지만.....
AN 2006.08.27. 12:58
아이고............머니나!!!!!!!
푸하하하~
앤공주 그만 숨너머 갈꼬 가터요

심야에 썰렁한 글하나 얹으러 들어왔다가는
장산님 댓글보다가
너모나 웃어서 잠자던 강쥐가
그만 벌떡 일어나 저를 보고
정신차리라고 왈왈~~~짖어대는구만여

아이구...........ㅋ
아까버라~
지난 번에 보디가드가 옵씨 혼자 나갔드랬는디요,
미리좀 말쌈하시지 그러셨삼???
우히히히~

다음에 나갈 때는 증말루 만사 제쳐놓고
먼저 연락을 드려 팔짱끼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들어가 볼께염

하지만도 지는 머.........ㅋ
현상범은 아니걸랑여
키킥킥~

그란데, 오쨔몬 저를 그리도 너머가게 해주시는지얌?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살기는 하지만도
어찌 자동차로 12시간씩이나
고것두, 이틀동안 운전을 하시고 오신다는 겨??

참말루 무신 견우직녀두 아니구
엄마찾아 삼만리두 아니구
푸하하하~
나, 이러다가 웃다가 숨너머갔다는
신문기사 날까바서리 겁나넹...........ㅋ

그 CD받는다는 미끼루다가
지를 찾아오신다는겨???????
몬살어............ㅋㅋㅋ
기름값도 만만치 않게 들겠삼
푸악~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이다지도 풍성한 웃음을 안겨주신 님께
늘 기쁨함께 하시길 빕니다욤

무쟈게, 겁나게 고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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