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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행복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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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행복 / 이해인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고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49% 행복51%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겁니다
        
        어느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입니다
        아마...
        그 이름을 지은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2%라는 수치가 얼마나
        큰지를 아는 모양입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불행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치가 기울기 전에
        약간의 좋은 것으로 얼른 채워 넣어
        다시 행복의 무게를 무겁게 해 놓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것 1%
        우리 삶에서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 도 있습니다.
        
        기도할 때의 평화로움
        따뜻한 아랫목 친구의 편지
        감미로운 음악 숲과 하늘과 안개와 별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까지
        
        팽팽한 무게 싸움에서는 
        아주 미미한 무게라도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또 불행하게 합니다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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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락 글쓴이 2006.11.25. 08:19
안녕 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해서 인사겸 올려 봤습니다.
An 2006.11.25. 12:02
상락님, 인사드립니다

1%의 행복은
언제나 제 마음 안에 저울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님의 글을 통해
가다듬어 봅니다

그 1%의 기쁨이 모라자
가끔은 우울 모드로 기울어 지는
제 모습에 님의 글에서
그래...맞아...
그렇게 다시금 용기를 갖아봅니다

이럴 때 깨닫는
작은 기쁨에 무쟈게 감동하는 나...

그늘 목에 드리워진
넉넉한 장미 덩쿨만큼 이나
풍성한 아름다움에 잠겨
1%의 행복감에 물씬 젖어봅니다

처음 나누는 상락님의 글에
감사하는 작은 마음 놓고갑니다

기쁨 만끽하시는 주말 맞으시고요..^^*
상락 글쓴이 2006.11.25. 12:22
an님 ! 이렇게 정답고 향수 뿌려진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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