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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보다 독한 눈물 ♣

간이역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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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보다 독한 눈물 눈물처럼 펑펑 눈내리는 밤이면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보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 라며 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 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 ... 밤마다 내가 마시는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 였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건 죽음 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 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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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2006.12.18. 15:28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해
    쉼표를 찍을 때도 있습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 마침표를 찍어
    두고 두고 후회할 때도 있습니다

    쉼표와 마침표를
    제대로 찍을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은 인생에 있어
    절반은 성공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글이 어울릴 것 같아 옮겨봤습니다..
    잘 어울리나요? 하하하...^^*
    성탄의 기쁨과 함께 머무시길 희망합니다!
간이역 글쓴이 2006.12.18. 16:59
눈물나게 시리... 남의 아픈 상처에 호호 불어 주시남요...!
감동이 여기에서 오는 거구먼요...

제 인생은 언제나... 입니다.
그 못난 미련 때문에...
An 2006.12.19. 01:06
미련은..
사람을 마니도
아프게 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뒤돌아 보면
아프게 걸어온 그 길이 있어
그래도 조금은 성숙한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해요

결국엔 아프게 걸어왔던 그 길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다음에 걷게 될 아픔도
지난 날을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내가 나를 다독이며
그렇게 또
걸어 갈 수 있으니까요

눈물을..
콧물을..
흘리 수 있는 시간도 모두 행복이지요

웃음과 눈물을 잃었다면
죽음과도 같지 않을까요? 하하하~
여기서도 또 강의를..

작은 기쁨으로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ps..못난 미련이 아닌, 아름다운 미련으로요..하하~)
간이역 글쓴이 2006.12.19. 05:10
An님! 저는 An님의 그렇게 자신감에 넘치는
긍정적인 가치관이 넘 부러워...

아프고 힘들게 지나 왔던 그 비참함의 길을 아름다운 추억의 길로
만드는 당신의 힘은 진정 어디에서 나오시나요...?...?
An 2006.12.19. 05:41
하하하...^^*

홈에 함께 마주 앉아 있는가봅니다효..헤헤~**
좋은 사람방에 글을 하나 얹느라고효

엊그제 어떤 수도원 홈엘 들어가
머물며 수사님의 너무나
아름다운 글들을 보다가
너무 이뿐 글이 있어 가꼬 왔거덩여
홈 식구덜 한테 보여주고 시포서욤.......하하~
"꼽추의 사랑이야기"라고..

그런 힘이요? 하하하~
제가 늘 듣는 얘기가 그 부분이기도 해요
전 주로 성당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신부님이나 교우들한테
오랫동안 들어온 소리가 바로
간이역님이 말씀하신 그 소리이긴한데요,

음~ 진솔한 마음으로
그건 자신있게 대답을 해드릴 수 있을꼬 가타효
제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요
하하하~

제가 어려움 속에서도(남들이 보기에요)
늘 당당한 자신감을 잃지 않는데는
늘 주님과 마주 앉아 용기를 청하는데
가장 큰 힘을 실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고난이 닥쳐 마음이 고통스러울 때면
저는 늘 주님과(성체 조배실이라고 하지요) 마주 앉아
아무 말 없이 그 분께 제 모습과
제 마음을 오래토록 그렇게 앉아 보여드려요

너무 괴로울 땐..
아프고 힘들다고 눈물도 보여드리고요..
물론..지난 번 아들이 생각한 대학에 합격해
기쁠 때도 얼른 옷을 입고
그 분께로 가장 먼저 가 저의 기쁨을 보여드리지요
도와주심에 감사하다고 말이지요

거의 제 모든 삶의 의지는 주님이랍니다
사람에게서 기쁨과 슬픔을 의지하지 않다보니
제 스스로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되고
그런 모습이 아마도 타인들에게는
당당함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주님께 도와달라고 청하는 기도는
늘 한결같이..
주님과 함께 라면 모든 고통 다 이겨낼 수 있으니
제 마음에서 늘 함께 해달라는 것과
어려운 시간 이겨낼 수 있도록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딱 한가지 용기를 달라고 청하곤 하지요

하하하~
주님의 사랑에 대한 체험을 말하자면
7박 8일을 얘기해도 모자랄 껏 가타효~하하**

제가 간이역님께 이런 댓글을 놓아드리는 것도
제 스스로 혼자 마음이
쓰고 싶어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삶의 모든 시간은 주님의 섭리로
이루어진다는 걸 저는 알고 있거든요

이 순간, 간이역님께
이런 글이 필요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그 분의 이끄심으로...

어느 순간이든
아름다운 생각 안에 머무셨으면 좋겠고요
놓아드린 댓글이 간이역님께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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