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금산 계곡에서

우먼 1331

6

5
금산 계곡에서 / 우먼

햇살이 거드름을 피우는 한 낮
강은 물비늘 흔드는데
성질 급한 사람들은 벌써 금강에 섰다.
용머리 위에 행장을 풀고
먼저 물속으로 헤엄친다, 마음은.
바지와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물속을 본다.
엉금엉금 다슬기, 꼬리치는 송사리 떼
돌 틈에 숨은 빠가사리
어쩌다 들키면 긴 수염 하늘하늘
물살을 가르는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ㄱ자로 굽은 욕심은 허리 펼 줄 모른다.

하늘을 본다. 병풍처럼 두른
산봉우리가 곱다.
땀 냄새 베인 잎들이 용 비늘처럼
반짝이는 유월의 금강

벌써 가을 냄새가 난다.

2007.06.05

신고공유스크랩
5
우먼 글쓴이 2007.06.11. 21:10
정모 네번째 모임을 준비 하시는 회장님과 운영진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만 늘어가는 우먼입니다.
저는 토요일 늦게나 인사 드릴 것 같습니다.
반가운 모습 뵈 올 때까지 건강 하십시요.
Ador 2007.06.11. 21:13
여름 초입에 가을을 관조하시는 님의 혜안이 부럽습니다~
한번도 발을 담가본 적이 없는 금강이라.....
우선 금강의 어원부터가 궁금하군요~
고운 글, 잘 보았습니다.
An 2007.06.11. 23:19
우먼..^^*

안뇽! 오랫만..
우먼 파워가 팍팍~~~~~느껴져
글에서..

잘 지내고 있쥐??
지난 방문에 때, 연락도 못넣구
못난 것이 못난 짓만 한다니께.. ㅋㅋㅋ

나두, 요즘 여름없이 자꾸만 가을이 느껴지는데..
우먼 마음하구 나하구 똑같넹
히히..

자꾸만 그리움만 생긴다, 왠지..^^;;
cosmos 2007.06.14. 00:27
벌써 가을냄새가 난다..

아마도 그리움이 많은가봐요 그쵸?
저도 그렇네요...

우먼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우먼 글쓴이 2007.06.17. 23:10
an언냐, 코스모스님.
4차 모임 덴겨 왔어요. 일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그리운 사람, 새로운 가족 모습 뵈오니
작년 여름이 생각 났어요.

언제 또 만날까?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9619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1454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8324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9258 0
2533
normal
간이역 07.06.15.06:20 1428 +3
2532
normal
빈지게 07.06.14.18:19 1522 +10
2531
normal
부엉골 07.06.14.05:42 1288 +3
2530
normal
Ador 07.06.13.22:24 1529 +8
2529
normal
김미생-써니- 07.06.13.17:48 1628 +4
2528
normal
빈지게 07.06.13.17:40 1472 +7
2527
normal
부엉골 07.06.13.05:16 1538 +2
2526
normal
부엉골 07.06.12.03:04 1234 +1
2525
normal
휴게공간 07.06.11.22:15 1327 +3
normal
우먼 07.06.11.21:03 1331 +6
2523
normal
부엉골 07.06.10.04:44 1545 +2
2522
normal
바위와구름 07.06.09.16:12 1279 +6
2521
normal
부엉골 07.06.09.06:19 1298 +3
2520
normal
빈지게 07.06.08.20:57 1393 +3
2519
normal
은솔 07.06.08.16:50 1246 +1
2518
normal
부엉골 07.06.08.06:15 1222 +1
2517
normal
간이역 07.06.07.13:34 1168 +3
2516
normal
Ador 07.06.07.13:18 1640 +39
2515
normal
빈지게 07.06.07.09:26 1573 +3
2514
normal
부엉골 07.06.06.07:10 147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