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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07.09 16:27:33 (*.25.245.72)
1363

 
 
 
길을 가다가 개울목에 다다랐을때 마주오는 프랑스인 노부부를 만났다
백발의 남편은 신고있던 등산화를 벗어 자신의 목에 걸고 안쓰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부인을 뒤에 둔채 혼자서 개울목을 조심스레 건너고 있었다

"당신의 Dear Princess 는 어찌하고 홀로 건너 오세요?"
"기다려 보게나 Young boy, 난 지금 바닥이 미끄럽지나
않은지 물살이 세지나 않은지 알아보는 중이니까"

건너왔던 개울목을 다시 되돌아 간 왕자는 공주의 자켓을 받아 들고
대신 지팡이를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곤 두사람은 한발짝씩
개울목을 건너기 시작했다

노래하는 듯한 프랑스어로의 속삭임과 춤추는 듯한 두 사람의 몸짓이
보는 이들의 가슴에 찡한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젊은이! 길을 가는데에는 동행자가 있어야지'
 
 
 
 옮김
댓글
2007.07.09 16:30:31 (*.25.245.72)
윤상철
"부부란 실과 바늘의 악장이라 할 수 있다.

바늘이 너무 빨리 가면 실이 끊어지고

바늘이 너무 느리면 실은 엉키고 만다.

그렇다고 바늘 대신 실을 잡아 당기면

실과 바늘은 따로 놀게 된다.

더구나 실과 바늘은 자신의 역할을 바꿀 수도 없고

바꾸어서도 안된다.

실과 바늘의 조화,

여기에 부부화합의 비밀이 있다."
댓글
2007.07.09 21:00:37 (*.202.152.247)
Ador
사진을 보면서 오래 앉아 있답니다~
글과 그림 속의 노부부와......

이글과 그림을 올리신 윤상철님의 생각.....
물론, 님처럼의 감동까지는 못미치겠지만.....

잘 보았습니다~
댓글
2007.07.10 08:56:40 (*.203.157.89)
향기글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군요~~
댓글
2007.07.10 09:02:45 (*.106.63.8)
우먼
비에 젖은 아침, 마음도 뭉클!
댓글
2007.07.11 01:34:50 (*.85.49.69)
cosmos
이래도 되나요?

감동을 송두리째로
던져주시는 상철님~~~ㅎㅎ

댓글
2007.07.15 06:13:15 (*.253.54.80)
제인


부부든지...
친구든지..
연인이든지..
함께하는것이 아름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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