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슴하나 선뜻 내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손가락질해도
그 사람만은 나를 안아줍니다
언제나 같은편에 서있었는데
몰랐습니다


항상 나만을 생각했고
내 입장만 내세웠고
줄것과 받을 것을 재기만하고
세기만 했던
그때는 몰랐습니다

마음은 시간을 먹고 사나봅니다
시간이 안고 있는
세월의 그림자가 이제사 조금이나마
나를 물들입니다
철이 조금 드는 것이지요


내어준 가슴 다 채워드리지 못하지만
아직은 설익은 마음이지만
조금씩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