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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좀 업어줘!”



할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쥐 없지.너∼무 가볍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쎈스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미소있는 하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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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8.03.08 00:50:38 (*.171.178.231)
유지니
ㅋㅋㅋㅋ
재밌습니다~~~
댓글
2008.03.08 05:05:20 (*.228.91.242)
감로성
너무 너무 재미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웃습니다.
내일 아침 남편과 산에 올라가면서 한번 업어 달래 볼까요?
그리고 한번 물어봐야 겠습니다.
무슨말이 나올지.......
댓글
2008.03.08 06:27:29 (*.206.253.46)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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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님/안녕~..방~가 방~가
잼있지요....할머니 할아버지 대단한 유머 감각...
부럽습니다요...
우리 이담에 늙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용~ㅎㅎㅎㅎ
댓글
2008.03.08 06:29:12 (*.206.253.46)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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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성님/ 안녕하세요~
첨으로 인사드리나요?
암튼 만나서 반갑워요~

맞아요~..한번 시도해 보세용~
잼있을것 같네요..
한번 해 보시구 오셔서 결과를 말씀해 주세용~
기다릴께요....ㅎㅎㅎ
댓글
2008.03.08 10:32:08 (*.27.111.109)
고이민현
사실은 할아범이 무거워야 할텐데 할멈이 무거우니
주객이 전도 됬네요. 그 집은 말이예요.
아무쪼록 서로 도토리 키재기 하지말고 할아범 ,할멈 모두가
머리와 마음에 뼈를 키우고 살을 붙혀서 무지 무지하게
무거운 말년의 사랑을 만들고 기쁨을 누리시도록.......
유모,두고 두고 써 먹을께요. 너무 웃겨요.
우리 할멈은 진짜루 무거워유......ㅎㅎㅎㅋㅋㅋ

댓글
2008.03.09 00:58:44 (*.234.128.69)
반글라
어느누가 지어낸 것인지
아님 진짜 있었던 일들인지
암튼 정다운 노부부의 재치있는 삶으로
살아가는 행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댓글
2008.03.09 07:47:26 (*.206.253.46)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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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민현님/ ㅎㅎㅎㅎ..할멈이 그렇게 무거워요?
그럼 ..주객이 전도 되었네용~후후후..
실례!
고마워용~잼있게 두고두고 웃으세용~
할멈에게 꼭 보여 드리시구요~
댓글
2008.03.09 07:48:18 (*.206.253.46)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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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글라님/ 뭐... 꼭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냥 유머로......ㅎㅎㅎ
감사해요
댓글
2008.03.10 02:15:05 (*.228.91.242)
감로성
데보라님,
우리남편의 유모 감각은 `꽝` 이었습니다.
하긴 저도 마찬 가지니 , 그~여자의 그~ 남편 인게지요.
그래도, 잠시지만 남편의 등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방해꾼들덕에 오늘 남편이 살았습니다.
남편의 친구이자 지킴이 노릇을 하는` Honey 와 Teddy`셰퍼드가
샘을 내는건지 아님 갑자기 이상해진 분위기에 의하 했는지
남편 앞 길을 막아서서 얼굴로 자꾸 튀어오르는 바람에
잠시 잠깐 이었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은건 생각보단 가볍다는 남편의 한마디 입니다.
오늘도 기분좋게 하루를 보냅니다.
댓글
2008.03.10 09:48:44 (*.206.253.46)
데보라
profile
ㅎㅎㅎ...그러세요~
잠시라도 행복하셨겠네요...멋쟁이 남편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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