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10.01 08:46:38 (*.200.50.217)
1006
7 / 0



♠ 어느 시린 가을의 기도 ♠
    
    
    보잘 것 없는 
    열매 남기고 떠납니다 
    모진 바람 불 때면 아무도 모르게
    그만 쓰러지고도 싶었습니다.
    한 켠으로 내달렸던 마음, 
    부질없는 희망
    이제 접으려 합니다
    화려했던 웃음 조용히 거두고
    영원히 푸르겠다던 오기 
    땅 위에 나즈막히 떨구고
    너그러운 바람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여름의 그 폭풍 같던 사랑
    추억의 여운만으로도 
    저는 이렇듯 빛나고 있습니다
    허나 어리석은 미련 
    갖지 않게 하소서
    찬란한 햇살에 욕심 
    부리지 않게 하소서
    행여 꽃 같은 님이라도
    쳐다 볼까 두려운 
    물기 잃은 얼굴입니다
    소풍 나왔던 이 세상
    황홀한 빛으로 목 놓아 적시다가
    어느 시린 가을 날,
    스산한 바람 한 점에 날아가듯 
    저물게 하소서
    돌아서는 뒷모습 
    애달프지 않게 하소서

댓글
2008.10.03 01:21:39 (*.137.246.235)
An
흠~~~..

공주, 이 곡이라믄
꺼뻑~~~ 죽는당 거.. 모르시지용~?

클릭했다가는
가슴이 턱~~~ 막혀서리
응애야~
우찌해야 헌다뇨~???
울어야 하온지, 웃어야 하올지..

아흐~! 추. 버. 라~~~
우선, 창문부터 닫고 오갔씀다
ㅋㅋㅋㅋ

사랑합니다, 새매기뜰님!*
댓글
2008.10.03 21:45:16 (*.88.128.153)
돌의흐름
감미로운 음악 듣으면서 걷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곳이네여 행복하셔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72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49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206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800  
3512 사랑 고백 12
별빛사이
2008-10-04 1127 8
3511 수상과 불심 2
윤상철
2008-10-03 1111 10
3510 사랑에 담긴 20가지 병 3
보름달
2008-10-03 964 7
3509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8
장길산
2008-10-02 1041 5
3508 동그라미 하나의 사랑 2
보름달
2008-10-02 1352 53
3507 사는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보름달
2008-10-01 1257 9
아름다운 10월 되세요 2
새매기뜰
2008-10-01 1006 7
3505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4
은하수
2008-10-01 1168 15
3504 ♨커피 한잔의 행복♣ 7
레몬트리
2008-09-29 1212 13
3503 한 작은 성당벽에 7
윤상철
2008-09-29 1151 15
3502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좋은글 10
보름달
2008-09-29 1128 4
3501 9월의 코스모스 12 file
빈지게
2008-09-28 1113 15
3500 가을 14
cosmos
2008-09-28 1451 22
3499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하나... 6
장길산
2008-09-27 1031 10
3498 좋은 기분 품으며 살기 6
말코
2008-09-27 1261 9
3497 겸손은 땅이며, 땅은 정직합니다 6
보름달
2008-09-27 1254 8
3496 우~와 천국과 지옥 7
순심이
2008-09-26 1146 10
3495 * 주류업 맞수, 진로와 두산의 술, 술, 술 이야기~~ 8
Ador
2008-09-25 1786 16
3494 삶에 지친 참새들 이야기 10
보름달
2008-09-25 1040 9
3493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13
보름달
2008-09-24 1288 1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