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새매기뜰
2008.10.25 09:28:55 (*.200.50.250)
1135
8 / 0

간 격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도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거리
그리움의 간격이라 부르고 싶다.

 

댓글
2008.10.27 18:57:23 (*.105.214.122)
동행
그리움의 간격,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거리
나는 그렇게 너를 지키고 싶었다.
그리운 나를 네게 주고 싶었다.
새매기뜰님,
간격,
그리고 그리움
비워둔 여백에 머물게 하십시요.
머물러 쉬고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78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54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25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852  
3572 좌뇌? 우뇌? 한번 돌려 보세요 8
윤상철
2008-10-27 999 8
3571 2008 충주세계무술 축제 3
야달남
2008-10-27 950 6
3570 다양한 스포츠..묘한 순간포착,? 7
순심이
2008-10-25 1089 5
간격 1
새매기뜰
2008-10-25 1135 8
3568 남자 여자의 원초적 본능 6
보름달
2008-10-24 1338 11
3567 이해와 오해의 차이 4
보름달
2008-10-23 993 9
3566 떡의 가을 3
돌의흐름
2008-10-22 1190 6
3565 借 鷄 騎 還 4
윤상철
2008-10-22 1008 11
3564 각종 질병 정보와 여자가 꼭 먹어야할 12가지 음식 3
보름달
2008-10-22 1220 17
3563 결코 지울수 없는 인연 4
은하수
2008-10-22 1008 10
3562 작두콩...효능 4
별빛사이
2008-10-21 2291 6
3561 우리 몸이 스스로 알려주는 이상신호(해동용궁사) 2
보름달
2008-10-21 1137 9
3560 제4회 부산 불꽃축제(2008.10.18) 17
보리피리
2008-10-20 1128 12
3559 강남출신 숫처녀30명 대기중 쓰러져.. 9 file
순심이
2008-10-20 1132 6
3558 별 헤는 밤~윤동주 4
은하수
2008-10-19 1003 10
3557 말(言) 한 마 디 5
장길산
2008-10-19 1183 6
3556 주는것은 아름답다 1
순심이
2008-10-19 1170 7
3555 '목마와 숙녀' 그리고 가수 박인희와 시인 故박인환 선생님! 3
새매기뜰
2008-10-19 1344 3
3554 느릅나무.....효능(펌) 4
별빛사이
2008-10-19 2416 7
3553 가을 들녁에 / 김관호 2
레몬트리
2008-10-18 1321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