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욕심의 그 원천은 바로 我아 즉 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데 있다.
내가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내가 더 좋은 것을 먹어야 하고, 내가 남보다 더 많은 명품을 누려야 한다는 그런 욕심이 과하면 굳센 의지나 정신이 사라지고, 사욕에 눈이 어두워 패가망신하고 마는 데, 이러한 관리들이 한국에는 수두룩하다. 이러한 것을 불교용어로는 (根本無明)근본무명이라 한다. 즉,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어리석음이라는 뜻이다.
욕심이란 덧없는 것이다. 영원하지도 않는 것을 영원한 것처럼 맹종하는 과욕, 그런 허욕에 눈이 멀면 진정한 용기는 자취를 감추고 대신 집착이 생기면서 갈등하고 고통이 뒤따른다.
그러기에 석가모니 부처님은 ‘(吾唯知足)오유지족’하라 하였다. 오로지 족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다만 짊어진 짐을
벗을 수 없음이 아픔이로다.
본디 내 것이 없음을 아는데
내 삶 저녁 놀에 걸리었더라.
다만 측은하여 이슬비 내리더라.
있고 없음이 본디 하나거늘
다만 그 자리를 모를 뿐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