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2.02.12 15:27:29 (*.159.49.129)
3345
1 / 0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글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글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 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 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 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드리는게 좋을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자기 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 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아니다 고생은 무슨....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곳이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 이상 고된 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손에 발바닥이 닿았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말문이 막혔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거에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소속을 밟도록 하게.
댓글
2012.02.12 17:08:17 (*.206.14.63)
여명

콧끝이 찡 합니다.

 

7년전 아버지 희수때..

아버지 발을 씻겨 드리며 펑펑 울던 남동생 생각이 납니다.

물론 아버지발이 까칠한 발은 아니었지만

외아들인 동생이 그렇게 울며..모두를 울렸던 그날이 생각나요.

훌륭한 사장인거 같습니다.

댓글
2012.02.23 16:40:28 (*.159.49.61)
바람과해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짠합니다

생존해 계실때 못다한 효도 후회가 됩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시지요?

늘 행복하시길...

댓글
2012.02.17 13:51:19 (*.114.11.197)
尹敏淑

코끗이 찡하네요.

감동을 주는글 감사해요.

훌륭한 사장 밑에서 훌륭한 직원이 탄생되겠군요.

댓글
2012.02.23 16:45:25 (*.159.49.61)
바람과해

부모님 보고파도 이세상에 안 계시니

그립기만 하네요

벌써 눈 시울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36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436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111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1706  
4292 달래와 진달래~ 1 file
데보라
2012-04-26 2141  
4291 1루수가 누구야?.... 5
오작교
2012-04-26 2215  
4290 무엇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2 file
데보라
2012-04-22 1864  
4289 아담은????.... 5 file
데보라
2012-04-16 2247  
4288 지혜로운 여자 ~...^^* 9
데보라
2012-04-16 2483  
4287 세계 최고 정력 맨/....???? 5 file
데보라
2012-03-31 2452  
4286 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 2 file
데보라
2012-03-31 2293  
4285 생활의 지혜 모음/... 6
데보라
2012-03-25 2204  
4284 싸가지 없는 동창생 5
데보라
2012-03-17 2506  
4283 "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묘약 " 9 file
데보라
2012-03-13 2107  
4282 시간 있으세요~ 5
데보라
2012-03-13 2067  
4281 39세 어느주부의 감동적인 글 8
오작교
2012-03-09 3102  
4280 감동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3-08 2213  
4279 1 3 file
살고싶어요
2012-03-06 1871  
4278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 1
바람과해
2012-02-23 2740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글 4
바람과해
2012-02-12 3345 1
4276 ◈전철역 이름도 가지가지◈...재미로~.... 5 file
데보라
2012-02-09 2484  
4275 친구에게 3
강바람
2012-02-07 2567 1
4274 조금 더 위였습니다 4
바람과해
2012-01-13 2577  
4273 이런 "술 한잔 하세요" 22
고이민현
2012-01-11 431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