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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2.07.31 13:20:39 (*.36.80.227)
1957

 
    세월이 흐르는 소리 
 
   
세월의 흐름이 더딘줄만 알았건만 
쉰이 지나면서 기차레일에 덜컹 거리고 
흘러가듯 세월의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환갑,진갑을 지나면서 깊은 계곡의 물흐르듯 
이 바위 저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더구만 
칠순을 보낸 후엔 그때 그때가 그저 찰나일 뿐 
화살 같이 빠름을 실감하게 되네그려.
 
어제를 옛일로 접어두지 않을수 없다니 
칠순이 지나면 정말 희망도 사랑도 
바람결에 맡길수 밖에 없다던가?
 
요즘은 긴잠을 못이루고 자다깨고 자다깨고
세월가는 소리가 몸으로 느껴지곤 한다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나만 나이 들어 가는걸 푸념 할수도 없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을 뿐 이라오.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 쉽게 남의 일처럼
위안으로 내뱉었고, 
흘러 들었건만 이제는 실감이 된다오.
 
내 육체에 찾아드는 노화들을 달게 받아 들이고 
세월앞에 이길수 없다는 것만 하나 더 새겨진다네...
 
그래도 "아직은" 이란 절실한 낱말을 새기며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시간을 내 안에 담아보자고
나의 시간을 위해 화이팅 해본다.

댓글
2012.07.31 15:14:43 (*.184.161.21)
이주사
profile

어디에선가  읽은글이 생각나네요

90세 생일을 맞은 어느분이 생일날 자식들과 식사중에

기념으로 한말씀하시라구  권하니까  하신말씀.

내가 90까지 살것을  알았다면  20년전에  무었이던지  시작했을거라구.....

 

댓글
2012.07.31 17:41:15 (*.36.80.227)
고이민현

제 또래가  칠순을 넘긴 세대라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100세까지는 아직도 30년이 남았으니 지금부터 차근히

계획을 세워 끝맺음을 잘 할때라고 생각 됩니다. 

 

댓글
2012.08.01 00:12:52 (*.231.236.105)
여명

세월가는 소리라....

저 오늘  Break하나 사서 달었답니다 ㅎㅎ

이주사님 하신말씀 공감 입니다.

자기전 묵상해 보렵니다.

댓글
2012.08.01 21:25:19 (*.36.80.227)
고이민현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얘기죠.

댓글
2012.08.04 10:17:07 (*.36.80.227)
순둥이

나이는 숫자 일 뿐이니

걱정말고 인생을 즐기시길....

 

댓글
2012.08.04 10:48:32 (*.36.80.227)
고이민현

나이도 어린것이 어른 흉내

내는게 귀엽네그려....ㅋㅋㅋ

그래요 즐기며 삽시다.

댓글
2012.08.04 11:49:59 (*.231.236.105)
여명

두분 대화 끼어들며....

킥킥 거립니다.

다정하신 모습...

댓글
2012.08.04 15:20:27 (*.184.161.21)
이주사
profile

^^

아름다워보이는데요~  

댓글
2012.08.06 01:31:20 (*.193.67.48)
데보라
profile

그래도 "아직은" 이란 절실한 낱말을 새기며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시간을 내 안에 담아보자고
나의 시간을 위해 화이팅 해본다.

그럼...나도 아직~...

기대하며 소망해 볼랍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어서 더 늦기전에 ~....

이주사님이 해 준 말처럼~....

아직 그정도 나이는 아니지만~

 

나자신에게 나도 ....

화이팅!을 외쳐 보렵니다

 

고마워용~....

댓글
2012.08.06 08:15:10 (*.36.80.227)
고이민현

마지막이란 말은 내 사전에 없으니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라고 생각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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