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이 켜진 거리 / 문주란
      
      외등이 쓸쓸하게 켜진 이길은
      언젠가 둘이서 거닐던 거리
      시나브로 추억도 눈물이 지는
      이거리를 못잊어서 잊지 못해서
      내사랑 조용하게 저물어가네
      
      외등이 조용하게 켜진 이길은
      그옛날 둘이서 거닐던 거리
      시나브로 사랑도 꽃잎이 지는
      이거리를 못잊어서 뜨지 못해서
      내사랑 쓸쓸하게 시들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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