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애닮음

송년에 즈음하면..

귀비 1568

1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길 막돌맹이보다

   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고 맙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신이 느껴집니다

   가장 초라해서 가장 고독한 가슴에는

   마지막 낙조같이 출렁이는 감동으로

   거룩하신 신의 이름이 절로 덤겨집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갑자기 철이 들어 버립니다

   일년치의 나이를 한꺼번에 다 먹어져

   말소리는 나직나직 발검음은 조심조심

   저절로 철이 들어 늙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8.12.10. 15:12
한해를 떠나보내며..
아직도 다 내려놓지 못한
절망과 상처를 끌어안고 아파하는 내 영혼..
내 빛은 또 어떤 구름에 가려져 있나..살펴봅니다
이~즈음하면..
내 영혼 담근질하는 뒤안길..담근질 해봅니다.
지금의 바깥현상에 끄달리지 않고..
고귀하고 또 고귀한 마음을 내는것.....만~이
유일한 해탈의 길입니다..하고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606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43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632 +73
409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7.16:54 3219 +19
408
normal
5
동행 08.12.26.19:06 2125 +10
407 그리움
normal
귀비 08.12.26.12:02 1560 +15
406 희망
normal
보름달 08.12.22.17:40 1908 +14
405 고독
normal
귀비 08.12.22.13:39 2310 +16
404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1.22:49 1773 +13
403 그리움
normal
보름달 08.12.19.08:12 2244 +18
402 고독
normal
귀비 08.12.18.13:45 2265 +18
401 고독
normal
귀비 08.12.17.18:08 1572 +15
400 고독
normal
귀비 08.12.17.16:37 1585 +14
399 애닮음
normal
보름달 08.12.17.15:30 1681 +16
398 사랑
normal
보름달 08.12.16.21:43 1785 +20
397 사랑
normal
은하수 08.12.16.09:04 2118 +16
396 고독
normal
An 08.12.15.22:21 1846 +18
395 기타
normal
보름달 08.12.14.17:43 1711 +14
394 사랑
normal
동행 08.12.14.14:57 1586 +12
393 고독
normal
보름달 08.12.13.15:15 1450 +15
392 고독
normal
귀비 08.12.11.18:25 1461 +14
391 겨울
normal
보름달 08.12.10.17:06 1886 +8
애닮음
normal
귀비 08.12.10.12:17 156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