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동백꽃

바람과해 3520

0
시인이름 이영국
동백꽃

초옥 뒤란에
숨어 살다 올 빼미 눈멀자

궂은비 부술부술 내리는
어느 날
청자빛 사기그릇에 실려 파랑새 따라가다
꽃이 되고 싶어 내려왔다

삼동이 다 가도 태기가 없어
독수공방
긴긴 섣달 그믐달과 연애질하더니

장미꽃보다 더 고운 쌍둥이
붉은 동백 한 쌍
복슬복슬 참으로 예쁘다

베란다에 내놓을 테니
본향은 초옥 뒤란
그곳으로 가잔다고 파랑새가 꼬셔도

기왕 내려 핀 꽃이거늘
다시는 가지 말고 지지도 말거라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159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8420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5612 +73
11 김정헌
normal
바람과해 12.04.24.11:09 3882 0
이영국
normal
바람과해 12.04.21.16:23 3520 0
9 [靑夏]허석주
normal
데보라 12.03.31.00:08 3436 0
8 고광헌
normal
귀비 12.02.23.16:29 3537 0
7 김영화
normal
바람과해 11.05.07.04:42 6567 0
6 박소향
normal
박소향 11.03.23.15:57 6845 0
5 김영화
normal
바람과해 10.10.03.15:00 3438 0
4
normal
귀비 09.03.23.23:19 2805 +14
3
normal
귀비 09.02.03.11:24 2602 +17
2
normal
5
동행 08.12.26.19:06 2124 +10
1
normal
동행 08.05.25.00:17 152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