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즐거운 편지

보리수 3241

1
시인이름 황동규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공유
1
雪해木 2012.07.22. 08:35
오랫만에 와서 오래전 아주오래전에 좋아했던 시를 봅니다.
그 여인은 잘 살고 있으려나.....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7317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4145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1298 +73
769 조영자 애닮음
normal
바람과해 12.09.24.02:41 3612 0
768 김선자 애닮음
normal
바람과해 12.09.16.15:12 3624 0
767 정현종 사랑
normal
귀비 12.09.12.16:16 3710 0
766 김청숙 애닮음
normal
바람과해 12.09.01.16:03 3897 0
765 박천서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9.01.15:36 3741 0
764 이달형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9.01.12:38 3912 0
763 마종하 사랑
normal
귀비 12.08.28.17:00 4420 0
762 詩庭 박 태훈 가을
normal
데보라 12.08.27.03:01 3636 0
761 이윤설 사랑
normal
보리수 12.08.03.18:04 3836 0
760 김선자 고독
normal
바람과해 12.07.31.13:52 3176 0
759 김려원(侶沅) 여름
normal
데보라 12.07.27.03:40 3193 0
758 김정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7.26.11:33 2590 0
757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23.14:32 3083 0
황동규 사랑
normal
보리수 12.07.20.14:10 3241 0
755 신동엽 기타
normal
보리수 12.07.20.13:55 2396 0
754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18.13:50 2682 0
753 신군선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7.14.12:29 2740 0
752 이현기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2.07.13.07:46 3629 0
751 김재진 사랑
normal
보리수 12.07.13.00:07 2802 0
750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7.06.15:03 265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