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시인이름 | 이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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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 이영국
크나큰 바우틈에서
아니 네가 벌써
싹수도 없는데
나오려거든
더 기다렸다가
찬바람이나 시들어지면 나오지
싸가지 없이 칠삭둥이로
주려 불거진 배꼽 달고
벌써 기어 나와
기왕에 나온
고귀한 생명이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네 명대로살다 가거라
크나큰 바우틈에서
아니 네가 벌써
싹수도 없는데
나오려거든
더 기다렸다가
찬바람이나 시들어지면 나오지
싸가지 없이 칠삭둥이로
주려 불거진 배꼽 달고
벌써 기어 나와
기왕에 나온
고귀한 생명이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네 명대로살다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