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가방을 메고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를 다니고, 좀 더 무거운 가방을 들고 중학교를 고등학교를 다니고....... 그 이후로도 몇 번, 가방의 형태가 바뀌면서 어르닝 되었다. 그리고 이따금 여행 가방을 꾸리면서 교실에서 배우지 못한 세상 공부를 했다.

 

 

   가방은 원래 전쟁의 산물이라는데 나는 오늘도 가방을 들고 세상으로 나간다. 가방을 들고 귀가한다. 가방 안에 담긴 하루를 헤아린다. 

 

 

   가방 안에 내가, 나의 일생이 담겨 있다.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의 감성사전, 책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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